[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코로나19로 여행자의 발이 묶인 지 2년이 훌쩍 지났다. 해외여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부터 자유롭게 여행길에 나서게 될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물러나면 꼭 가볼 만한 여행지를 미리 정리해본다. 첫 번째로 세계적인 휴양 섬이자 여행자의 영원한 로망인 타히티, 그중에서도 바다가 가장 아름다운 랑기로아 섬을 소개한다.
‘프렌치 폴리네시아’라고 불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의 섬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양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지상 낙원을 떠올리게 하는 타히티의 섬들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차원이 다른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열대 기후가 펼쳐지는 한적한 타히티의 섬은 꿈과 현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파라다이스이기 때문이다.
타히티의 섬들은 높은 화산섬과 저지대 산호섬이 포함된 118개의 섬은 남태평양의 4백만 평방킬로미터에 흩어져 있다. 소시에테 제도, 투아모투 제도, 갬비어 제도, 마르키즈 제도, 그리고 오스트랄 제도 총 5개의 제도로 이루어진 프렌치 폴리네시아는 폴리네시아와 프랑스의 문화가 혼합되어 있으며, 열대 기후를 지니고 있다.
타히티의 섬에서는 수많은 경험 중 원하는 만큼 많게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해양 섬들은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한 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해변에서 물건 줍기, 느긋한 섬의 생활 방식을 수용하는 것까지, 타히티의 섬들은 열대 모험과 편안한 휴식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진정한 섬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수상 방갈로에 머물러보거나, 스노클링에 도전해 현지 야생동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조금 더 대담한 활동을 원한다면 돌고래와 함께 수영해보는 것도 좋다. 양식 진주 구매, 크루즈 여행, 골프 라운딩, 가족들과 소풍 즐기기 등 타히티의 섬들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5개 섬 중 하나인 투아모투 섬에 있는 랑기로아 섬은 프렌치 폴리네시아 내에서는 첫 번째,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산호초가 덮인 맑은 바다와 잘 보존된 해양생태계로 “세계 최대의 자연 수족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다이빙, 스노클링, 바다낚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고 핑크 모래 해변에서 따뜻한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랑기로아 섬을 여행하려면 우기인 10월에서 1월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기에는 열대성 소나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30분 넘게 지속하는 경우는 드물다. 온도 자체는 높더라도, 태평양에서 항상 불어오는 무역풍으로 인해 섬들의 공기가 산뜻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 세계 최대의 자연 수족관에서의 휴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