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컨슈머인사이트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식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젊은 계층일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며, 접종 의사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 소비자 체감경제 조사`(매주 1,000명)에서 3월 1주부터 3월 3주까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향 및 이유, 접종 시 고려 요인에 관해 묻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 ‘문의 후 결정하겠다’ 36%, ‘맞지 않겠다’15%로 유보/부정 절반 넘어
다음 주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 ‘정해진 대로 맞겠다’ 49% △ ‘맞지 않겠다’ 15%, △ ‘문의 후 결정하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36%였다. 접종 의사는 연령대별로도 큰 차이가 있었다. 20~30대는 ‘정해진 대로 맞겠다’가 3명 중 1명(각각 33%, 34%) 수준에 그쳤으나, 50~60대는 3명 중 2명 가까이(각각 64%, 63%)가 ‘맞겠다’는 반응을 보여 접종 수용률이 2배에 육박했다.
■ 백신 접종, ‘맞겠다’ 이유는 ‘감염 걱정’ 34%, ‘안 맞겠다’는 ‘부작용 걱정’ 66%
백신 접종 수용 이유로는 △‘감염이 걱정되어서’가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언젠가는 접종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23%, △‘평소 활동 범위가 자유로워질 것 같아서’19% 순이었다. 반면 ‘접종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하나로 모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작용이 걱정되어서’가 가장 컸다(66%). 맞으려는 동기는 개인별로 다르지만, 맞지 않으려는 이유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대표되었다.
■ 젊을수록 추가 비용 지급 의향 높아...
접종 백신을 자의적으로 선택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 가랑(48%)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를 정점(55%)으로 고연령으로 갈수록 추가 비용 지불 의향도 낮아지고(60대 40%), 지급의향 금액도 낮아졌다(30대 4만 6천원 → 60대 2만 5천원). 전반적으로 30대가 타 연령보다 추가 지급 의사와 평균 지급 금액이 모두 높지만, 60대는 이와 반대 경향을 보였다.
■ 공인기관 인증 여부-국내외 부작용 사례 중요시
백신 불안감 해소의 핵심은 ‘공인기관 인증`과 ‘부작용 없음`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8개 요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인기관의 인증 여부`와 △`국내외 부작용 사례`(각각 93%)가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백신 개발국`(83%), △`백신 개발사(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83%), △`미 접촉 시 불이익 ‘(79%), △`국내 접종률/거부율`(75%) 순이었다. △`핵심관계자 접종 사실`(74%)과 △`접종 기관(66%)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접종 불안을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쉽고 직접적이며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핵심 관계자가 나서서 접종받는 것`이다. 책임 있는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대중의 신뢰를 얻는 가장 쉽고 분명한 방법이다. 책임 있는 사람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