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서비스 다각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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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서비스 다각화 나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1.01.1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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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개편된 스카이패스 시행 연기·싱가포르항공, 파트너 플랫폼에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 제공 등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기내식 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기내식 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3차 대유행의 시작과 함께 자유로운 항공 여행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개편된 스카이패스 제도의 시행시한을 2년 늦추기로 하고 올해 만료되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또한, 싱가포르항공은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에 보다 폭넓은 항공 운임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코로나19로 마일리지 사용 기회 제한에 따라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 시행 2년 연기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항공 여행 제한으로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개편된 스카이패스 제도의 시행시한을 2년 늦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회원 자격 취득 조건도 넓혀 혜택의 대상을 늘리는 한편, 올해 만료되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개선하는 한편,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의 공제 기준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변경된 제도를 시행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행시한 2년 연기 결정에 따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률 및 마일리지 공제 기준 변경은 당초 2021년 4월 1일 시행에서 2년 연기된 2023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사전고지 3개월, 유예기간 3년 등 총 3년 3개월의 충분한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2022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신규 우수회원 제도도 2년 연기해 2024년 2월부터 시행되며, 평생 우수회원 자격 부여 종료 시점도 2022년 2월에서 오는 2024년 말까지로 연기된다.

이와 함께 우수회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연간 탑승실적 산정기준도 기존보다 완화했다. 대한항공 탑승 실적만으로 한정했던 기존 제도 대신 스카이팀 항공사의 탑승 마일도 우수회원 자격 취득 조건으로 새롭게 추가해 더욱 많은 회원이 우수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대한항공은 2021년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만 1년 추가로 사용 기한을 연장해 2022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이미 한 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2020년 말 만료분)도 추가 연장돼 똑같이 2022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1월 7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 파트너 플랫폼에 차세대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 제공해 디지털 유통 능력 확대

싱가포르항공은 몰디브 관광청과 함께 ‘내 인생의 휴양지 몰디브’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항공은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에 보다 폭넓은 항공 운임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싱가포르항공은 고객의 여행 경험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에 보다 폭넓은 항공 운임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항공의 파트너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향상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싱가포르항공의 차세대 유통 기술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KrisConnect Programme)’을 통해 이루어진다. 2018년 크리스커넥트를 출시한 싱가포르항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해당 기술을 가장 먼저 활용한 항공사 중 하나이다.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되는 여행사는 향상된 시장 출시 속도, 맞춤형 제안 등 다양한 운임 상품, 서비스 번들 상품 및 특별운임과 같이 고객에게 맞춰진 상품을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은 항공업계에서 개발한 차세대 항공권 유통 기술표준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와 같은 API 기술을 활용한다.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사 및 다른 파트너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아마데우스(Amadeus), 세이버(Sabre), 트래블포트(Travelport), 애론 그룹(Aaron Group), 아트리스(ATRIIS), 히치하이커(HitchHiker), 피케이페어(PKFARE), 트래블 부티크 온라인(Travel Boutique Online), 트래블퓨젼(Travelfusion), 트래블엔디씨(TravelNDC) 및 버타일 테크놀로지(Verteil Technologies) 등 주요한 국제 유통 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싱가포르항공은 자사의 여행사 포털인 에이전트 360(AGENT 360)을 여행사 직원들이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싱가포르항공 재비아 호(Xavier Ho) 한국 지사장은 “싱가포르항공은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무엇보다 이 기술을 통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의 도입으로 싱가포르항공 고객들의 여행 경험이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 경험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는 지상에서 비행까지 전 과정에 있어 계속 진화한다. 고객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장소·시간,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방식, 향상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은 단지 여행업계를 넘어 고객이 경험한 여러 기업에서 영향을 받는다.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과 기반기술은 고객의 진화하는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며, 싱가포르항공은 아시아에서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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