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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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됐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10.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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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로 숭례문, 광화문광장,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 전역으로 확대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중단됐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20일부터 재개됐다. 사진/ 서울시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중단됐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20일부터 재개됐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20일부터 재개됐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중단됐던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람객에게 역사도시 서울을 알리고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에는 30여 명의 병력이 장중하게 행진하는 순라의식도 다시 시작돼 눈길을 끈다. 순라행렬은 기존 코스에서 벗어나 요일별로 숭례문, 광화문광장,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 전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을 10월 20일부터 재개했다. 교대의식은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무) 1일 3회(11시, 14시, 15시 30분), 순라행렬은 1일 1회(11시 교대의식 후)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여 최대인원이 100명이 넘을 경우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심에 활력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199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덕수궁 성문 주위를 순찰한 수문군이 궁성문을 수위하던 수문군과 교대하는 의식으로 2019년부터 2020년 1월까지 관람 인원은 59만 2,584명에 이른다.

순라행렬은 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들이 주변을 순찰하는 의식으로 수장기와 순시기를 든 수문군들,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북으로 신호를 보내는 엄고수, 궁궐 수비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등 병력 30명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장중하고 위엄 있는 행진을 선보인다. 사진/ 서울시
순라행렬은 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들이 주변을 순찰하는 의식으로 수장기와 순시기를 든 수문군들,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북으로 신호를 보내는 엄고수, 궁궐 수비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등 병력 30명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장중하고 위엄 있는 행진을 선보인다. 사진/ 서울시

순라행렬은 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들이 주변을 순찰하는 의식이다. 수장기(수문부대를 표시하는 깃발)와 순시기(순라 중임을 알리는 깃발)를 든 수문군들,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북으로 신호를 보내는 엄고수, 궁궐 수비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등 병력 30명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장중하고 위엄 있는 행진을 선보인다.

기존 대한문과 서울광장, 숭례문,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코스에서 벗어나 요일마다 ▴숭례문(화‧일) ▴광화문 광장(수) ▴서울로7017(목) ▴청계광장(금) ▴남대문 시장(토)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한다. 대한문에서 각 장소까지 순라행렬을 한 뒤 취타대 연주를 선보이고 다시 복귀하는 코스다.

순라 구간 중 하나인 덕수궁 돌담 옆 정동길은 단풍 명소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덕수궁 중명전, 서울시립미술관 등 일대 명소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라행렬은 기존 대한문과 서울광장, 숭례문,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코스에서 벗어나 요일마다 ▴숭례문(화‧일) ▴광화문 광장(수) ▴서울로7017(목) ▴청계광장(금) ▴남대문 시장(토)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한다. 사진/ 서울시
순라행렬은 기존 대한문과 서울광장, 숭례문,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코스에서 벗어나 요일마다 ▴숭례문(화‧일) ▴광화문 광장(수) ▴서울로7017(목) ▴청계광장(금) ▴남대문 시장(토)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한다. 사진/ 서울시

한편, 순라행렬에 앞서 도성 성곽을 수비하는 파수꾼들이 서로 교대하는 의식인 숭례문 파수의식도 10월 20일부터 숭례문 앞에서 재개된다.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무) 오전 11시 40분에 진행된다.

서울시는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운집 인원을 모니터링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자는 매일 출근 시 체온측정을 하고 지속적인 상태 관찰을 통해 행사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시내 대부분의 문화행사를 온택트 진행해왔다. 이번에 재개하는 왕문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민 직관 행사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에게 희망을 전하고 역사문화도시 서울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안전하게 운행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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