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곡 최순우기념관(최순우 옛집) 가을 특별전, ‘최순우가 사랑한 우리 문화-혜곡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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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곡 최순우기념관(최순우 옛집) 가을 특별전, ‘최순우가 사랑한 우리 문화-혜곡의 뜰’
  • 김채현 기자
  • 승인 2020.10.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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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우 선생이 심고 가꾼 식물의 한 살이 기록한 영상, 온라인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
서울 성북구 혜곡 최순우기념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최순우가 사랑한 우리 문화 – 혜곡의 뜰’을 주제로 가을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 최순우 옛집
서울 성북구 혜곡 최순우기념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최순우가 사랑한 우리 문화 – 혜곡의 뜰’을 주제로 가을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 최순우 옛집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서울 성북구 혜곡 최순우기념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화~토요일, 10~16시까지 ‘최순우가 사랑한 우리 문화 – 혜곡의 뜰’을 주제로 가을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혜곡의 뜰'을 찾아갈 수는 없지만, 하지은 아나운서의 낭독 재능기부로 제작한 낭독 영상과 최순우 선생이 심고 가꾼 식물의 한 살이를 기록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느껴볼 수 있다.

집 마당에는 고향을 떠올리는 산사나무와 답사지에서 캐온 산국, 우리 산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소박하고 조촐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바깥에서 만난 자연뿐 아니라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분청사기에 이름 모를 도공들이 그린 식물무늬와 화가들이 그린 그림 속 식물 등 최순우 선생이 즐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집 마당에는 고향을 떠올리는 산사나무와 답사지에서 캐온 산국, 우리 산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소박하고 조촐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사진/ 최순우 옛집
집 마당에는 고향을 떠올리는 산사나무와 답사지에서 캐온 산국, 우리 산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소박하고 조촐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사진/ 최순우 옛집

현장 체험 행사로 최순우 선생의 글을 읽으며 타자기와 원고지에 옮겨 적어보는 ‘필사의 방’, 『나뭇잎 일기』의 저자인 허윤희 화가가 그린 컬러링북 색칠하기, 나뭇잎 스탬프로 체험지 꾸며 보기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이나 정원을 그려 온라인으로 보내면 집에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10월 28일(수) 15시에 ‘우리 옛 그림 속 꽃(백인산 간송미술관 학예실장)’과 11월 7일(토) 15시에는 ‘오수당에 깃든 풍류(이충렬 작가)’ 등 문화강좌가 열린다. 어린이 체험 행사로 ‘청사진으로 배우는 최순우 옛집의 식물’이 10월 23일(금), 24일(토), 31일(토) 14시에 열린다.

최순우 옛집은 1930년대 지어진 근대한옥(등록문화재 제268호)으로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혜곡 최순우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살던 집이다. 사진/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은 1930년대 지어진 근대한옥(등록문화재 제268호)으로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혜곡 최순우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살던 집이다. 사진/ 최순우 옛집

한편, 최순우 옛집(혜곡 최순우기념관)은 1930년대 지어진 근대한옥(등록문화재 제268호)으로『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혜곡 최순우(1916~1984)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살던 집이다.

이 집을 2002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기금을 확보하여 유족에게 매입하고, 보수복원을 거쳐 2004년 4월 ‘최순우 옛집’으로 일반에 개방하였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기증으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존하는 운동이다. 최순우 옛집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민의 힘으로 보존된 시민문화유산 1호이다.

현재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에서는 8백여 명의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최순우 옛집을 보존하고 있다. 최순우 옛집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찾고 알리는데 힘쓴 최순우 선생의 안목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 음악회, 강연, 답사, 꿈길체험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기관으로 시민축제, 지역연계 활동, 예술인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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