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비용과 시간 부족으로 남들 다가는 해외여행 한 번 가보지 못했다면 중국 청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도는 “양꼬치엔 칭따오!”로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만한 유행어에서 알려진 여행지다.
우리나라와도 매우 가까워 3,4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관광 뿐만 아니라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즐길 거리도 다양해서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청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이라면 누가 뭐래도 잔교를 꼽을 수 있다. 잔교는 청도를 대표하는 명소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특히, 잔교 끝자락에는 중국 전통 양식의 팔각이 세워져 있는데 중국풍 건축물의 아름다움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잔교 해안로를 따라 산책하거나 주변 공원에 앉아있으면 일상에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에서도 나왔듯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칭다오 맥주를 마시는 것은 청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일정이다. 특히, 청도 박물관에서는 맥주가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청도 맥주 박물관에서 투어를 끝내고 공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생맥주를 마셔보자. 속이 뻥 뚫리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도 올림픽 요트 경기장은 베이징 올림픽 때 요트 경기가 개최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요트가 줄지어 정박해있고, 주위에는 청도의 또 다른 상징적인 장소인 5.4 광장까지 있어서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요트 경기장 관광의 가장 큰 묘미는 바로 해질녘에 바라보는 일몰이다. 청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셋 포인트로 꼽히고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쯤 방문해보자.
청도 여행을 떠나서 어떤 기념품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바로 천막성이다. 천막성은 칭다오의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축소해서 만들어진 실내 쇼핑센터로,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귀엽고 매력적인 기념품들이 많아서 여행객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일정 중 천막성을 방문하게 된다면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보자.
청도는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피차이위엔은 11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청도의 전통 있는 먹자 골목이다. 피차이위엔에서는 닭, 양 등의 고기부터 전갈, 불가사리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재료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가격도 저렴해서 여러 가지를 골라먹어도 부담이 없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한테도 매우 유명한 곳으로 진정한 청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