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은 해외여행지 가운데서도 재방문율이 높은 도시로 손꼽힌다. 무더운 여름휴가철, 많은 여행자가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데는 이유가 있다. 홍콩은 도시 전체에 동서양의 매력이 조화롭게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미식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침사추이, 몽콕 야시장, 홍콩섬 올드타운 소호거리를 둘러보았다면 새로운 어트랙션을 개척해보자. 많이 가는 해외여행지 홍콩. 하지만 남들은 많이 안 가는 새로운 홍콩 명소를 찾아보았다.
홍콩섬 서쪽 지역인 사이잉푼은 ‘작은 소호’라 하여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특히 사이잉푼 역 일대 하이스트리트 구역의 경우 맛과 멋으로 무장한 브런치 맛집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면서 홍콩 새 명소로 부상했다.
주택가이므로 상업지구인 센트럴에 비해 조용한 맛이 있어 홍콩여행 시 여유를 찾기 좋다. 사진은 최근 사이잉푼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벽화 계단.
구룡반도 안쪽 웡타이신 지역에 자리 잡은 ‘식식유엔 웡타이신 사원’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퍼져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독특하게 도교, 불교, 유교 세 개의 종교가 공존하는데 자연미를 잘 살린 정원과 전통미 가득한 건축물의 조화가 매우 아름답다.
풍수에 밝은 사람이라면 이곳에 다섯 가지 풍수학적인 요소 즉 동각(쇠), 기록전(나무), 육익분수(물), 위에흥사당(불), 흙벽(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삼신각, 유교전, 소원의 정원을 꼼꼼히 살펴보자.
홍콩이 고층건물로만 이루어진 줄 알았던 사람이라면 사이쿵을 방문해보자. 지중해 어디쯤 언 것 같은 느낌의 사이쿵(Sai Kung)은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끌어안은 길고 아늑한 해안선이 특징이다.
또한 사이쿵은 홍콩 ‘하이킹의 명소’로 만만히 보았다가는 큰코 다친다. 전문가이드를 동반해 안전한 트래킹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이쿵까지 둘러보았다면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홍콩여행가.
쿤통에 위치한 ‘록와 사우스 에스테이트’는 겹겹이 이어진 하늘색 구멍이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최근 카메라를 든 인스타그래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아파트단지 주차장 건물 옥상이 자리 잡은 이곳은 그동안 주민의 휴식처로만 이용되었고 일반인은 알지 못하는 곳이었다. 벽면 사이사이 벤치가 놓여 있어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도 맞춤한 곳.
홍콩여행 유튜브에 꼭 등장하곤 하는 이 간지 돋는 빌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황금빛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이 건물은 침사추이 중심가 캔톤로드에 위치한 차이나홍콩시티 빌딩이다.
로열 퍼시픽 호텔, 쇼핑센터, 페리터미널을 아우르는 복합상업시설로, 앵글을 잘 잡으면 박진감 넘치는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
그 외 옛 홍콩경찰청본부를 리모델링한 타이퀀, 삼수이포 도심을 발아래 둘 수 있는 메이호하우스 전망대, 자하 하디드의 역작이자 경극 전문공연장인 ‘희극중심’ 등이 사람들은 잘 모르는 홍콩 핫플레이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