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에어컨 ‘동굴카페’와 함께 즐기는 국내 도시투어 (1)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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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에어컨 ‘동굴카페’와 함께 즐기는 국내 도시투어 (1)영동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2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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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탄약고, 와인숙성창고로 재활용
영동 동굴카페는 계절에 관계없이 평균 17℃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7월 초부터 ‘폭염경보’가 울리더니 하루하루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적도에 면한 열대 국가도 아니고 이렇게 더울 수가 있나 싶다.

해수욕장 가는 도로마다 주말 정체를 빚다보니 집 떠나기가 겁이 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시원하면서도 북적이지 않는 쾌적한 ‘동굴카페’. 함께 가면 좋은 지역명소와 함께 동굴카페를 방문해보자.

일제강점기 탄약고로 사용한 90여 개 동굴이 쓸모가 없어지자 와인 숙성창고로 재활용할 아이디어를 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충청북도 영동은 청정 소백산맥과 금강을 끼고 있어 자연을 즐기기에 최적일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김천, 상주, 충청북도 옥천, 충청남도 금산, 전라북도 무주와 인접해 문화적 다양성도 뛰어난 곳이다.

영동 동굴카페는 계절에 관계없이 평균 17℃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 여행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하겠다.

영동 동굴카페는 와인을 테마로 하는 인공동굴에 자리 잡고 있다. 영동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담당할 정도로 포도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포도밭여행’ 코너에서는 세계 유명 포도산지와 와인 양조기법을 알아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그에 맞춰 영동군은 농가체험형 와이너리 투어 등을 통해 국내 와인의 대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420m 길이의 영동와인터널은 영동와인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관으로 와인병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함께 포도, 와인과 관련해 10개의 테마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포도밭여행’ 코너에서는 세계 유명 포도산지와 와인 양조기법을 알아볼 수 있다. 와인용 포도에 적합한 땅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물이 잘 빠지는 척박한 토양인데 바로 이 지점에서 영동군이 우리나라 최대 포도산지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영동에 와이너리가 들어선 데는 암울한 역사도 한몫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영동에 와이너리가 들어선 데는 암울한 역사도 한몫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탄약고로 사용한 90여 개 동굴이 쓸모가 없어지자 와인 숙성창고로 재활용할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영동 와인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 시킨 위대한 결실이다.

그 외에 영동와인터널에서는 파노라마 영상이 설치된 환상터널, 트릭아트를 이용한 포토존, 영동에서 생산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인체험관과 만날 수 있다.

영국사에는 양산팔경 중 1경으로 1천년을 살았다고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다. 사진/ 영동군

영동와인터널에서 서늘한 연 바람을 쐬었다면 야외 명소인 영국사를 방문해보자. 영국사에는 양산팔경 중 1경으로, 1천년을 살았다고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데다 산들산들 산바람이 불어 여름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금강둘레길은 양산팔경을 2경부터 8경까지 무려 6곳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제7경인 자풍서당의 경우 금강의 물소리와 함께 영동의 풍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물한계곡은 20여 km 깊은 골을 따라 시원한 계곡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물한계곡은 영동, 김천, 무주의 3도 3군에 걸쳐있는 삼도봉을 비롯해 해발 1천미터가 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20여 km 깊은 골을 따라 시원한 계곡이 조성되어 있다.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부터 피서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물한리 종점에서 삼도봉을 향하면서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와 만날 수 있는 데다 장군바위를 비롯해 많은 소(沼)와 숲이 어우러져 더없이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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