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헝가리 여행상품 취소문의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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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헝가리 여행상품 취소문의 잇달아”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5.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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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수수료로 실제 취소확정은 적어... 여행사들 “헝가리 대신 대체일정 진행”
지난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하며 여행사로 헝가리 여행상품 취소문의가 잇다르고 있다. 사진/ 헝가리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난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하며 여행사로 헝가리 여행상품 취소문의가 잇다르고 있다. 동유럽 여행지의 핵심인 부다페스트에서도 최고 명소로 손꼽히는 다뉴브강에서 참변이 발생하면서 당분간 취소 문의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이유에는 당분간 부다페스트 야경 유람선이 운행정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도 다뉴브강의 모든 선박운행이 정지한채로 구조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사고 수습까지 정상적인 헝가리 여행은 불가하다.

여행자의 심리적 거부감은 문제는 더욱 크다. 우리나라 여행자가 사고가 난 곳에서 마음 편히 여행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사진/ 헝가리 관광청

더욱이 여행자의 심리적 거부감은 문제가 더욱 크다. 우리나라 여행자가 사고가 난 곳에서 마음 편히 여행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A여행사 관계자는 “어제, 오늘(30, 31일) 고객들의 취소문의가 많다. 다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안이 아니라 여행 취소 수수료가 있다. 이 때문인지 취소확정이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여행자들의 불안해하고, 여행사에서도 안전문제 확보가 될 때까지 헝가리 여행은 당분간 대체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헝가리를 대체할 수 있는 체코나 오스트리아 여행일정을 바꾸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 헝가리 관광청

실제로 이번 사고가 난 헝가리 여행상품의 경우도 ‘발칸 2개국 + 동유럽 4개국 9일 패키지 상품’으로 9일 중 1일 정도를 헝가리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이에 여행사들은 헝가리를 대체할 수 있는 체코나 오스트리아 여행일정을 바꾸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유람선 침몰은 예고된 인재(人災)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계 3대 야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 유람선이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수상체증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번 유람선 침몰은 예고된 인재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 헝가리 관광청

다뉴브강에는 매일 소형유람선 60여 대가 운항하며, 약 10척의 대형 크루즈선도 다뉴브강을 오간다. 충돌 당일에도 계속된 비로 강물이 크게 불고 유속이 빨라졌지만, 평소처럼 모든 유람선과 크루즈선이 운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뉴브강 야간 유람선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구비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안전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사고 당시 승선한 한국인 관광객들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노후화된 선체도 문제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침몰한 유람선은 허블레아니는 1949년 소련에서 건조된 선체에 엔진 새롭게 달아 2003년부터 파노라마 덱에서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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