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단유 후유증을 겪는 메이비를 위해 윤상현이 공항투어를 준비했다.
단유 휴유증이란 갑자기 아기 엄마가 수유를 끊으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으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심하게는 발열, 구토감을 느끼기도 한다.
윤상현은 메이비와 세 아이를 데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과연 공항 투어만으로 기분이 가라앉을까? 메이비의 경우를 보면 확실하게 기분전환이 됐다. 여행이란 단순히 떠난다는 의미를 넘어 미지의 공간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먹거리를 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은 1터미널에 비해 이용객 수가 적다보니 한산하고 쾌적해 그 자체로 충분한 여행목적지가 되어준다.
현재 T2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KLM),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로 국적기가 주를 이룬다.
T2은 기존 터미널인 T1에서 바로 건너다보이지만 15㎞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공항철도로 8분 더 가야하며, 차로는 20분가량 소요된다. 승용차 이용 시 T1 방향으로 직진하면 안 되고 을왕리 가는 길로 빠져나가 한참을 더 가야 한다.
T2의 T1에 비하면 삼분의 일 규모지만 서울 여의도공원 20배에 이르는 연면적(38만7000㎡)을 자랑한다. T1보다 천장이 높은 데다 프랑스 현대미술가 자비에 베이앙의 ‘그레이트 모빌’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보다 여유 있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T2는 면세구역 밖에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아워홈, SPC, 롯데GRS 등 컨세션 사업자들이 국내외 브랜드를 막론하고 전국 맛집들을 곳곳에 포진시켰기 때문이다.
4층에서는 국내 미슐랭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 ‘평화옥’과, 유럽식 홈메이드 푸드 맛집 ‘발라드 샬롯’이 미식 경쟁을 펼친다.
그 외 지하 1층에서는 푸드코트 스타일의 다양한 한식집 8개 브랜드와 만날 수 있다. 1인 5000원으로 충분한 분식집에 뉴욕 쉐이크쉑버거까지. 출국하지 않아도 충분히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제2공항터미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