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있어요?” 해외 여행 중 프러포즈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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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있어요?” 해외 여행 중 프러포즈한 여성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15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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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한국어 가르쳐주며 연락하고 있어
유튜버 손가을. 사진/ 유튜브 ‘손가을ガウル’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용기 있는 사람이 사랑을 쟁취한다는 말엔 남녀 구분이 없나보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손가을ガウル’엔 ‘여행 갔다가 첫눈에 반해서 고백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유튜버 손가을 씨는 일본 후쿠오카 한 카페에서 현재의 일본인 남성 노부를 만났다. 노부는 키도 크고 몸도 좋은 데다 잘 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유튜버 손가을. 사진/ 유튜브 ‘손가을ガウル’

손 씨는 ‘어차피 여행객이고 한 번 쪽팔리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그에게 대뜸 “Do you have a girlfriend?(너 여자친구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손 씨는 “How about me?(나는 어때?}”라고 고백했다. 그는 바로 승낙했다. 

유튜버 손가을. 사진/ 유튜브 ‘손가을ガウル’

손 씨는 그와 공원에서 데이트를 했다. 한국에서도 그와 연락했다.

하지만 손 씨는 그를 다시 직접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후쿠오카에 가 3차례 데이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를 깊이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손 씨는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 

‘노부, 우리가 다른 나라에 살고 있고 다른 문화, 다른 언어를 가졌지만 네가 지꾸 생각나.우리의 추억을 절대 잊지 못해. 좀 이르다는 거 알지만 난 네가 좋아’

문자를 확인한 그는 ‘고맙다. 나도 그렇다’고 답했다. 진심이 통한 것.

유튜버 손가을이 주고받은 메시지. 사진/ 유튜브 ‘손가을ガウル’

최근 손 씨는 그와 하루에 두세 시간 통화는 물론 밤새 한국어를 가르쳐준다고 한다. 그의 한국어 실력에 놀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손 씨의 “한 번 해보자”라는 용기는 낯선 이를 인연으로 만드는 마법을 만들어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명을 개척했다” “용기가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손 씨는 영상을 설명하는 글에서 “지금은 저쪽(노부)이 절 (더 사랑해) 귀찮게 한다”며 “노부가 한국에 오면 같이 Q&A 영상을 찍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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