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갈+굼벵이+메뚜기 ‘어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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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갈+굼벵이+메뚜기 ‘어떤 맛?’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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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최대 야시장에서 시식한 곤충 튀김
중국 길거리 꼬치 음식.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여행전문 유튜버 ‘갓성은’ 베이징 야시장에서 꼬치 요리 먹방에 도전했다.

중국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각종 꼬치 요리는 외국인들 입장에서 그야말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전갈, 메뚜기, 지네, 굼벵이 등 일반적인 음식 재료가 아닌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갓성은’은 지난해 12월 방송을 통해 중국 베이징의 가장 큰 야시장을 찾아 직접 먹는 것에 도전했다.

중국 길거리 꼬치 음식.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시장 입구에 들어선 ‘갓성은’은 현지 유학생을 만나 소개를 받으며 이곳이 중국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면서 각종 꼬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안내받았다.

첫 번째 도전 과제는 전갈이었다. 꼬치 하나에 3마리씩 꽂혀있었으며 심지어 알을 낳은 전갈도 있어 ‘갓성은’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기대 반 두려움 반 상태에서 전갈을 입에 넣은 ‘갓성은’은 인상을 쓰면서도 다소 놀라운 품평을 내놓았다. 그는 전갈에 대해 “새우과자 맛이다. 그것도 튀긴 새우과자”라고 평했다.

중국 길거리 꼬치 음식.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다음 도전은 굼벵이였다. 압도적인 크기에 ‘갓성은’은 물론 현지 유학생 역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며 손사래를 쳤으나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음식을 입에 넣었다.

굼벵이를 먼저 입에 넣은 유학생은 “(한국에서 먹는)번데기 맛”이라며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갓성은’은 2개나 입에 넣은 뒤 “더 이상 못 먹을 것 같다. 토할 것 같다”라면서 힘든 표정을 지어보였다.

중국 길거리 꼬치 음식.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마지막은 손가락 굵기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메뚜기였다. 메뚜기 튀김을 입에 넣고 질겅질겅 씹기 시작한 ‘갓성은’은 “미쳤다. 맛이 미쳤어요”라는 다소 모호한 반응을 내놓았다. 살짝 미소 지은 표정에서는 크게 거부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방송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메뚜기 맛을 품평하려는 찰나, 중국 공안들이 그를 둘러쌓기 때문이었다.

중국 길거리 꼬치 음식. 사진/ '갓성은' 유튜브 채널

중국 공안들은 시장 외곽에서 메뚜기를 먹던 ‘갓성은’에게 해당 장소에서 방송 촬영을 하지 말라고 제지했으며, 방송은 메뚜기의 품평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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