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럽여행’ 떠난 유튜버, 네티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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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럽여행’ 떠난 유튜버, 네티즌 반응은?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0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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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조지메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목욕을 즐기는 것처럼 합성한 가짜 여행 사진을 올렸다. 사진/ 유튜브 ‘조지메이슨TV’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포토샵한 세계 여행 사진으로 다른 사람을 어디까지 속일 수 있을까.

영국에 사는 유튜버 조지메이슨은 지난 1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지메이슨TV’에 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짜 삶을 보여주기 얼마나 쉬운지 실험해보고 싶었다”며 인스타그램에 포토샵한 ‘가짜 유럽여행’ 사진을 올리고 일주일 동안 유럽 여행을 떠났다고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조지메이슨은 방에서 캐리어를 꺼내 짐을 싸는 영상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왼쪽). 또 집 근처 도로에서 '공항 가는 길' 사진을 올렸다(가운데). 그는 1년 전 여행 중 찍은 공항 사진을 다시 올려 네티즌들을 감쪽같이 속였다(오른쪽). 사진/ 유튜브 ‘조지메이슨TV’

실제로 메이슨은 해당 기간 동안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가짜 여행 첫날 공항으로 가는척 하기 위해 집 근처 도로에서 차창 밖 풍경 사진을 찍느라 외출한 정도가 고작이었다.

가짜 여행을 위한 사진의 출처는 다양했다. 과거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과 스페인에서 사는 어머니에게 받은 사진, 프랑스에서 사는 친구로부터 받은 사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사진과 영상 등이었다.

그는 자신의 집안과 앞마당에서 자신의 모습을 찍은 뒤 이를 해당 사진들에 합성했다. 디테일을 위해 스페인 TV채널을 틀고, 화장실 천장 조명으로 호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유튜버 조지메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 첫 게시물로 유럽 여행 세 번째 나라인 네덜란드의 사진을 올린다고 설명하며 가짜 여행 사진을 올렸다. 사진/ 유튜브 ‘조지메이슨TV’

 
그렇다면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합성사진 같다”, ”가짜 같다”는 반응도 일부있었다. 하지만 ”부럽다”, ”여행 잘 하라”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가짜 여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탈리아 여행’ 사진에서 포토샵 실력이 드러났기 때문. 그제서야 네티즌들은 그의 유럽 여행이 가짜임을 눈치챘다.

‘여행’을 마친 메이슨은 영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가짜 삶을 만들어 보여주는 게 얼마나 쉬운지 알게 됐다”면서도 “그렇게 남들을 속이는 게 불편하고 겁났다”고 털어놨다.

유튜버 조지메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을 여행한척 하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유튜브 ‘조지메이슨TV’

한편 최근 스웨덴에선 한 유명 모델이 포토샵한 여행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모델 요하나 올슨은 한 브랜드의 옷을 광고해주기로 하고 프랑스 파리로 협찬 여행을 갔다. 그는 약속대로 여행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하지만 부자연스러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가 광고주로부터 돈만 받고 프랑스에 가지 않은 채 집에서 사진을 합성해 올린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그는 “파리에 갔다”고해명하면서도 “더 예쁜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 내가 따로 찍은 (풍경) 사진에 내 모습을 합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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