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연휴에 가볼 만한 고향주변 여행지, 남도 여행의 중심지 목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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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연휴에 가볼 만한 고향주변 여행지, 남도 여행의 중심지 목포로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1.2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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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공방으로 목포에 대한 관심 커져... “근대 역사유적 따라 목포 여행 가볼까?”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목포에 대한 여행자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사진/ 목포시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근 목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목포에 대한 여행자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는 호남선 철도의 종착역이자 서해안고속도로의 시점으로 우리나라 대표 항구도시로 손꼽힌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부산, 인천, 원산과 함께 조선 4대 항구로 이름을 알렸다. 다만 목포가 크게 부흥했던 이유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식량과 자원을 약탈했던 전진기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목포의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목포시 번화로에 위치한 목포근대역사관 2관이다. 사진/ 목포시청

이런 목포의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목포시 번화로에 위치한 목포근대역사관 2관이다. 이곳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가 한국경제를 독점 착취하기 위해 설립한 곳으로 본래 나주지역에 있던 것을 1921년에 이르러 목포로 옮기고 본격적인 수탈했다.

특히 이 건축물은 1999년까지 방치되어 있다가, 2008년도에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목포근대역사관으로 탈바꿈했다. 역사관에서는 1920년대 목포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일제 침략사진을 비롯해 우리민족의 구국 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옛 일본영사관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1900년대 세워진 이곳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은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목포시청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옛 일본영사관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1900년대 세워진 이곳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은 한눈에 볼 수 있다. 외벽 곳곳에는 일본을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에서는 당시 사용하던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인들이 수탈을 위해 사용한 토지 측량기, 부유층이 썼던 축음기 등을 만날 수 있다. 건물 뒤편에는 전쟁을 대비해 만든 방공호가 있는데, 굴을 파는데 강제 동원된 목포 사람들의 모습도 재현되어 있다.

이훈동 정원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식 정원으로 일본인이 거주를 위해 만들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목포시 유동로에는 이훈동 정원이 있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식 정원으로 일본인이 거주를 위해 만들었다. 60년이 지나는 동안 원형이 바뀌기는 했으나, 여전히 특징적인 부분은 그대로 전하고 있다.

개인정원으로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입구정원, 안뜰정원, 임천(林泉)정원, 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의 종류도 113여 종에 이른다. 한국 야생종 37종, 일본 원산종 69종, 중국 원산종 25종, 기타 12종이 있어 목포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하는데 제격이다.

이밖에도 목포시 곳곳마다 일제강점기의 한이 서려 있는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밖에도 목포시 곳곳마다 일제강점기의 한이 서려 있는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사적 제289호 옛목포일본영사관, 등록문화재 제29호 옛호남은행, 등록문화재 제43호 목포옛청년회관, 등록문화재 제340호 목포중앙교회, 등록문화제 제62호 목포 정명여자중학교 옛선교사 사택 등이 남아있어 아이들과 함께 근대 역사를 탐방하는 학습의 장으로도 제격이다.

역사적인 흔적뿐만 아니라 목포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답게 국내 유일의 해양유물 전시관을 마련하고 해양 문화유산에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문화재청 소속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총 3층 규모의 건물에 총 소장품 2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역사적인 흔적뿐만 아니라 목포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답게 국내 유일의 해양유물 전시관을 마련하고 해양 문화유산에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시실은 제1~제4전시실과 야외전시실 및 특별전시실이 있으며, 바다에 잠들었던 옛 배와 다양한 문화재들, 바다 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 우리 배의 역사 등을 주제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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