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사망 사고, ‘윤식당’ 촬영한 인도네시아 롬복 트리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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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사망 사고, ‘윤식당’ 촬영한 인도네시아 롬복 트리왕안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9.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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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지도는커녕 오리발조차 미착용하는 휴양지에서의 스노클링
인도네시아의 롬복 섬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인도네시아의 롬복 섬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목) 인도네시아 당국은 전날 오후 롬복 길리 트라왕안 섬 해변에서 한국인 A(19)씨가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친구인 B(22) 씨는 실종 상태.

A씨는 친구인 B와 함께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스노클링 장비를 들고 호텔을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스노클링이라고 하면 비교적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 수중 세계를 탐사하는 스포츠로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의 지도는커녕 오리발조차 미착용하는 휴양지에서의 스노클링이 문제.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국내 스노클링 전문가에 의하면 “국내 스노클링의 경우 정식 강사로부터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한 후 진행하고 있지만 해외 휴양지에서는 전문가의 지도는커녕 오리발조차 미착용한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기 일쑤”라며 사고 위험이 늘 상존한다고 밝혔다.

당시 길리 트라왕안 섬 주변 해상은 파도가 다소 강한 편이었지만 날씨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노클링은 본디 잔잔하고 얕은 물가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지만 때때로 파도가 밀려와 몸이 뒤집어질 수 있다. 이러한 돌발상황에 대비해 반드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길리 트라왕안 섬 주변 해상은 파도가 다소 강한 편이었지만 날씨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인도네시아 트라왕안은 발리에서 비행기로 20분, 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롬복의 부속섬으로 우리에게는 김태희와 비의 신혼여행지, TV예능 ‘윤식당’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트라왕안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다이빙포인트로 론리플래닛에서 ‘허니문을 위한 10대 여행지’로 선정한 곳이다.

자동차, 오토바이 한 대 안 다닐 정도로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지만 여행업계는 이번 사고의 여파로 롬복에 대한 여행객의 발길이 주춤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휴양지에서의 스노클링 안전교육에 대해 다시금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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