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깨비’ 새벽 3시의 버릴라 콘서트 “설연휴에 포항공대 놀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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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깨비’ 새벽 3시의 버릴라 콘서트 “설연휴에 포항공대 놀러 갈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1.0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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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학이면서 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는 포항공대
포항공대 지곡회관은 78계단의 아래에 있는 시설물로 학생식당, 직원식당 외에 편의점, 교보문고, 안경점, 핸드폰점, 커피숍, 우체국, 패스트푸드점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포스텍복지회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밤도깨비’들이 포항공대를 접수했다. 7일(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 깨비들이 포항공대를 방문, 버릴라(버스킹+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밤도깨비들은 새벽 3시에 버스킹을 하기로 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새벽 3시면 노래를 부르기도, 공연을 구경하기도 힘든 시간. 공연이 이루어질 체육관 역시 너무 대형인 데다 공연용 MR이 아닌, 노래방용 MR인지라 멤버들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7일(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 깨비들이 포항공대를 방문 버릴라(버스킹+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사진/ 밤도깨비

그러나 이들의 걱정과 달리 버릴라 콘서트는 대성공이었다. 총 233명의 학생이 체육관을 찾아 준비한 100석을 훨씬 초과했다. 또한 학생들이 공연자를 위해 플래카드를 준비하는 성의를 보여 깨비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무대를 가졌다. 특히 종현은 포항공대에서 처음으로 ‘위드’ 완곡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들이 찾아간 포항공대(POSTECH)는 국내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1987년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한 이래 파격적인 장학금, 완벽에 가까운 시설, 교수진과 학생의 환상적인 비율로 인해 많은 학생에게 꿈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교 공간과 주변 동네 간에 경계선이 없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포항공대. 사진/ 포스텍복지회

포항공대는 특이하게도 지역 주민의 쉼터로 큰 역할을 하는데 학교 공간과 주변 동네 간에 경계선이 없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다.

지곡회관은 78계단 아래에 있는 시설물로 학생식당, 직원식당 외에 편의점, 교보문고, 안경점, 핸드폰점, 커피숍, 우체국, 패스트푸드점이 자리 잡고 있다.

포항공대 버거킹은 포항 유일의 버커킹으로 주말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시민의 발길이 길게 이어지는 곳이다. 사진/ 포스텍복지회

특히 2009년 3월 들어선 버거킹은 포항 유일의 버커킹으로, 주말에는 줄을 서서 먹을 만큼 시민의 발길이 길게 이어지는 곳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 너른 연못가 풍경은 햄버거 맛을 더욱 좋게 만드는 요소.

특히 버거킹 앞 인공연못은 ‘지곡다이브’라고 해서 생일이나 솔로 7000일을 맞은 포항공대생을 물에 집어 던지는 세레모니로 유명하다.

교내 술집 ‘통나무집’은 흔하지 않은 대학 구내 술집으로 꽤 장사가 잘 된다. 사진/ 포스텍복지회

그밖에 포스텍 갤러리 카페 ‘모네’, 교내 술집 ‘통나무집’, 기숙사와 공학동을 연결하는 78계단이 포항공대 명소로 통한다. 특히 78계단은 학교 전체에 공지해야 할 사항이 있을 시 계단 턱에 모자이크 그림으로 만들어 공고해 대자보 기능도 겸한다.

포스텍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 프로그램이 상당히 다양하다. 그중 방학을 이용해 전국 우수고교생들을 학교로 초청, 학교투어를 시켜주는 3박4일 캠프는 전국 수많은 대학들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포항의 명물 영일대 일출. 포항공대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 명소다. 사진/ 포항시

포항공대에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를 추천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해 상주영천고속도로를 거쳐 익산포항고속도로로 접어들면 바로 포항공대에 이른다.

또 하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105번 버스를 타면 포항공대 동문 앞으로 오게 된다. 시외버스의 경우 서울발 기준 3만원 남짓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다.

밤에 더 아름다워지는 도시 포항. 사진은 포항 7경의 하나인 포스코 야경. 사진/ 포항시

열차를 이용할 경우 철도역에서 포항공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적지 않게 추가되므로 여러 면에서 버스를 타는 게 가성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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