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올해 한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여행지는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검색엔진 카약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방콕이 1위였다.
방콕을 방문하는 우리 여행객은 평균 5일 체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여행지는 부침을 보이며 자리바꿈을 했다.
2017년 7위를 차지했던 다낭은 2018년 들어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다낭은 당분간 이같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2016년과 2017년 1위를 지켜왔던 오사카는 4위로 추락했다.
제주도는 2017년 2위를 기록했다.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인 여행자가 72.5% 감소했지만 국내 방문객이 14.5% 증가하며 한국인의 인기여행지로서 체면을 지켜냈다.
2018년 들어서 제주도는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2018년 순위를 보면 신혼여행지 하와이가 3위, 오사카가 4위, 괌이 5위, 타이베이, 홍콩, 후쿠오카, 도쿄 덴파사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여행에서 보일 한국인 여행자들의 움직임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추석 때 한국인이 관심 있는 여행지로 뉴욕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다낭이 2위, 프라하가 3위, 타이베이, 싱가포르, 오사카 등의 순으로 검색이 많았다. 2017년에 제주도 오사카 도쿄 홍콩 순인 것과 차이가 있었다.
에이미 웨이 카약 아태지역 총괄은 “ 순위는 연휴 기간에 가까워짐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상당수의 한국 여행객이 출발 직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국내 여행에서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에서도 이 같은 여행자들의 여행행태가 감지되었다. 한국 여행객 중 약 8%가 출발일로부터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리 예약할 때보다 약 15% 비싼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8년 설 연휴 기간으로 한정해 놓고 보았을 때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순위에서 오사카가 1위를 회복했다. 도쿄가 2위, 제주도 3위, 홍콩 4위를 기록했고 후쿠오카, 타이베이, 방콕이 그 뒤를 이었다.
2018년도 떠오르는 여행지 중 특이한 곳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다. 이는 텔아비브가 기독교 성지순례 필수 코스로 잘 알려진 여행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에는 이스라엘이 독립 70주년을 맞이하는데 국내 여행자들의 성지순례 수요와 맞물리며 검색량이 전년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텔아비브행 항공편 요금도 약 28%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