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동화 속 마녀 이야기” 살아있는 독일 하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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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동화 속 마녀 이야기” 살아있는 독일 하르츠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1.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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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츠산, 협궤열차, 하르츠 탈레 산악 극장 등 이색적인 독일 여행지
독일은 다채로운 도시 속 모습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유럽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지만 하르츠산 인근 지역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약간은 다르다. 사진/ 독일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독일은 다채로운 도시 속 모습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유럽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이다. 하지만 독일 하르츠산 인근 지역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약간은 다르다.

2차세계대전 당시 하노버나 함부크르같은 대도시는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그 결과 남부의 중세유럽을 느낄 수 있는 건축물과 달리 효율성 위주의 기능적인 도시가 자리 잡게 되었다.

독일 중북부는 도시를 보지 않아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하르츠산은 마녀와 관련해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사진/ 독일관광청

하지만 독일 중북부는 도시를 보지 않아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하르츠산은 마녀와 관련해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동화 작가인 그림형제는 이곳의 마녀 이야기를 모아 동화집으로 실었으며, 괴테는 장편소설 파우스트의 주 무대로 이곳을 선택했을 정도.

동화 작가인 그림형제는 이곳의 마녀 이야기를 모아 동화집으로 실었다. 뿐만 아니라 서정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에 관련된 이야기도 남아있다. 사진/ 독일관광청

특히 이곳은 독일 통일 전 서독과 동독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적으로 자연보호가 되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통일 후에도 하르츠산을 기점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중요한 관광 명소로 자리를 매겼다.

브로켄은 하르츠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브로켄(Brocken)을 만날 수 있다. 해발 1141m의 이곳은 북부 독일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도 한데, 주변이 평야지대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쪽으로는 발트해, 서쪽으로는 프랑스 국경지대도 보인다.

브로켄은 북부 독일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도 한데, 주변이 평야지대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쪽으로는 발트해, 서쪽으로는 프랑스 국경지대도 보인다. 사진/ 독일관광청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르츠 협궤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하르츠 협궤 열차는 1800년대 후반 하르츠산의 목재를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것을 이제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참고로 협궤열차는 표준 철도 선로의 간격보다 폭이 좁은 선로(협궤)를 이용하는 열차를 말한다.

이 열차는 어디서 승차를 하건 같은 가격을 지불하기 때문에 승차역을 달리해 시간을 절약해 타거나, 아니면 철도 여행의 여유를 즐기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독일 중북부는 도시를 보지 않아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하르츠산은 마녀와 관련해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사진/ 독일관광청

헥센탄츠 광장(Hexentanzplatz)도 빼놓을 수 없는 독일 북부를 대표하는 명소이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마녀들이 춤추는 광장이라는 뜻의 이곳은 마녀의 전설로 유명한 하르츠산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

하르츠 탈레 산악 극장에서는 성수기 동안 마녀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공연하기도 하며, 발푸르기스할레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하르츠의 마녀와 관련된 이야기와 괴테의 아야기 속 장면들을 전시하고 있다.

탈레에서 리프트를 타고 헥센탄츠 광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리프트에서 보는 전경이 압도적이다. 사진/ 독일관광청

더불어 이곳에서는 탈레에서 리프트를 타고 헥센탄츠 광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리프트에서 보는 전경이 압도적이다. 헨센탄츠 광장에서 내려다 보는 보데계곡 역시 마녀들이 거주했다는 전설처럼 신비한 풍경이 이곳의 방문하는 여행자를 사로잡고 있다.

하르츠 협괘열차의 시발점인 베르니게로데(Wernigerode)도 여행자가 많이 찾는 여행지이다. 이곳은 세계대전의 화마를 피한 도시로 아직도 구도심에는 목조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중세의 독일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베르니게로데는 세계대전의 화마를 피한 도시로 아직도 구도심에는 목조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중세의 독일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사진/ 독일관광청
베르니게로데의 마르크트플라츠(시장광장)의 시청청사는 멀리서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매력적인 건축물이다. 사진/ 독일관광청

베르니게로데의 마르크트플라츠(시장광장)은 이 도시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로 고딕양식과 함께 르네상스식 목조 양식이 더해져 만들어진 시청청사는 멀리서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매력적인 건축물이다.

베르니게로데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성벽에 세워진 초소이다. 이곳의 초소는 둥근 기둥을 반으로 자른 반원형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 지금은 이색적인 공간으로 사랑받는 이곳은 당시 초소를 지을 때 건축비를 아끼고자 그렇게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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