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뒷담화] “가나안은 우리 땅” 요단강 건너 두 민족 왜 싸우나
상태바
[여행 뒷담화] “가나안은 우리 땅” 요단강 건너 두 민족 왜 싸우나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1.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애굽 이스라엘이 정복한 땅...2천년 만에 내 놓으라
유대인들의 시온주의는 아랍인들은 감정을 건드려 반유대인 운동을 촉발하며 팔레스타인 민족주의가 조직화되었다. 사진/ Palestinian Animal League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요르단 강은 성경에 요단강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강이다.

시리아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며 갈릴리 호수를 지나 사해까지 2백51킬로미터를 흐른다. 요르단 강을 건넌 동편이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거주지역과 아랍인들의 팔레스타인이 있다.

성경 출애굽기에 따르면 애굽에서 탈출한 유대인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이 강을 건너게 된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유대인들에게 가나안은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

블레셋과 유대인들이 대립했듯이 지금도 두 민족이 대립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늘 화약고를 안고 살아가는 이유다. 사진/ Middle East Monitor

이스라엘 민족이 이 가나안 땅 지역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을 때 강물이 갈라졌다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민족을 정복 한 후에는 이방민족 블레셋인들과 충돌했다. 블레셋이 바로 팔레스타인의 옛 명칭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민족을 정복하고 다윗의 영도아래 블레셋을 누르고 통일왕국을 이룬다. 그러나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분열되고 바벨론 앗수르 등의 침입에 시달렸으며 BC 63년경에는 로마에 의해 점령당했다.

AD 135년경 로마가 유대인을 추방하자 유대민족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지며 나라를 잃고 말았다. 아랍인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장악하고, 예루살렘을 그들의 성지로 삼았다.

요르단 강은 성경에 요단강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강이다. 사진/ Alluring World

십자군 원정 시 기독교도가 지 지역을 일시적으로 점령한 일이 있었지만 아랍의 이슬람교도들이 지배해온 땅이라 할 수 있다.

그리나 유대민족은 옛땅으로 돌아가자는 시온주의 사상으로 2차 대전 후 이스라엘 나라를 세웠다. 이미 그곳에 차지하고 있던 아랍인들의 반발을 불렀는데 이것이 아랍민족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의 본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유대인이 요르단 강 동편에 이스라엘 국가를 건립한 것은 성경의 기록에 탈애굽한 이스라엘이 이곳을 정복해 살았던 것에 근거한 것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오스만제국을 누르기 위해 아랍민족과 유대인들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유대민족은 옛땅으로 돌아가자는 시온주의로 2차 대전 후 이스라엘 나라를 팔레스타인 지역에 세우는데 이때문에 아랍민족과 갈등하게 되는 원인이다. 사진/ Tadamon

아랍민족이 참전하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독립 국가를 세워주겠다고 하며 아랍민족을 영국편으로 만들었다. 영국은 또 독일을 견제하기 위해 유대인에게도 팔레스타인 지역에 국가를 건설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약속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영국은 아랍민족과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이라크 요르단과 함께 위임통치했다. 이에 유대인들은 대거 팔레스타인에 이주해왔으며 유럽에서 온 유대인의 토지 소유가 늘어났다.

이것이 아랍인들은 감정을 건드려 반유대인 운동을 촉발하며 팔레스타인 민족주의가 조직화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아랍민족의 협력이 필요했던 영국은 유대인 이주를 강력하게 억제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반영테러에 나서면서 국가를 창설했다.

47년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은 아랍인 구역과 유대인 구역으로 분할키로 했을 때 아랍 측은 거부했지만 유대인들은 1948년 5월 14일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국가를 수립 선포했다.

이후 과거 블레셋과 유대인들이 대립했듯이 지금도 두 민족이 대립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늘 화약고를 안고 살아가는 이유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