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선선한 가을은 유럽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음악과 건축 등 다양한 예술이 발달한 곳으로 동유럽의 중심도시로 오랫동안 지키오고 있다.
비엔나에서는 고딕 양식의 성 슈테판 대성당부터 바로크식 건축물인 카를 교회 등 시대별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음악가들을 배출한 도시로써 의미가 깊다.
날카로운 고딕 양식의 매력, 비엔나 시청사
비엔나 시내에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몰려있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엔나 시내 관광은 빈 시청사부터 시작한다.
1883년에 완성된 비엔나 시청사는 구시가에 위치한 구청사를 대신해 신시청사라 부른다. 하늘을 찌르듯 날카롭고 높은 고딕 양식의 아름다움을 정교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시청 앞에 대형 트리와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화려한 마켓이 열린다.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닮은, 국회의사당
시청 바로 옆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보자. 1873년 완공된 이곳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보기로 고대 그리스 양식으로 지어져 화려한 신전의 모습을 띠고 있다.
건물 내부에도 그리스식 원주 기둥을 세워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하게 보인다. 또한, 건물 바깥의 정중앙에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동상을 세워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회의사당은 평일은 8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오스트리아의 혼을 담은, 슈테판 성당
비엔나에서 꼭 봐야 할 오스트리아 최대 고딕 양식 건물 슈테판 성당은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다. 1147년 처음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을 시작했지만 1258년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1359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고딕 양식으로 새롭게 개축하였다.
건물 길이 107m, 천장 높이가 39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높이 137m에 달하는 첨탑과 25만 개의 벽돌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은 오스트리아의 혼을 담고 있다.
슈테판 성당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일에는 6시부터 22시까지, 토요일은 6시부터 22시까지, 일요일은 7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자.
가을여행의 풍미를 더해주는 와인 축제
비엔나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수도에 주요 와인 생산 재배지가 있는 세계 유일의 대도시라는 것이다. 95여 곳의 와인 레스토랑 및 와인 호텔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다뉴브강과 수 많은 나무로 우거진 비엔나 숲은 최고의 포도와 와인이 생산되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카렌베르크(Kahlenberg), 누스버그(Nussberg)등 비엔나 인근 약 200만평 이상의 농가에서 150명의 농장주가 연간 40만 시간을 정성 들여 비엔나 대표 와인을 생산한다.
축제기간 동안 양질의 와인을 맛보거나 비엔나 도심의 경관을 여유롭게 거닐며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축제는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찾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