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디자인센터(HKDC)가 주최하는 ‘Confluence•20+’ 서울 전시회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토)부터 시작해 9월 16일(토)까지 개최될 이 행사는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Confluence•20+’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홍콩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20개 컬라보레이션 디자인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건축, 패션, 멀티미디어 등 서로 다른 영역들이 경계를 뛰어넘어 ‘홍콩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에 주제가 모아지도록 기획된 것으로 기념비적 순회전시 형식의 국제 디자인전이다.
‘Confluence•20+’가 출범한 것은 지난 4월 ‘2017 밀라노 디자인 위크’. 이 행사에서 단 2주 동안 9만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6월 홍콩 전시를 거쳐 8월 서울에 세 번째로 기착하게 되었다.
개최 도시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작품이 추가되거나 전시회 구성이 변모해 말 그대로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의 매력을 한껏 살린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행사의 기획자는 디자인 분야 전문 큐레이터로 활약해 온 저우완메이(Amy Chow)다.
특히 서울 전시회에서는 국내 저명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와 2010년 홍콩국제포스터트리엔날레(Hong Kong International Poster Triennial 2010) 금상 수상자인 황빙페이(Stanley Wong)의 특별 협업 작품이 전시되어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협소공간 설계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게리 창(Gary Chang)의 공간디자인 작품, 그래픽 디자이너 리우샤오캉(Freeman Lau)의 의자 드라마(椅子戲) 시리즈, 역동적 디자인이 특징인 루셩치엔(Lo Sing Chin)의 의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5일(금) 열린 개막식에서 엔즈밍 HKDC 이사장은 “’Confluence•20+’ 전시는 디자인 영역에 대한 홍콩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창작자와 대중 사이의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홍콩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fluence•20+’ 서울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