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고수들의 여행법! 도쿄에서 출발하는 소도시 여행 “도치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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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고수들의 여행법! 도쿄에서 출발하는 소도시 여행 “도치기 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2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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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의 연고지
도치기는 대도시권이면서도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 캐나다 부럽지 않은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 좀 다녔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색다른 여행지, 독특한 경관을 찾기 마련이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인 만큼 도쿄, 오사카 정도는 섭렵한 여행자가 많다.

일본에서도 안 가본 고장을 방문하고 싶다면 도쿄에서 북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도치기 현을 방문해보자.

도치기는 대도시권역이면서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도쿄 역에서 도치기 현청 소재지 우쓰노미야 역까지 신칸센으로 50분, 승용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볼거리 있어

뛰어난 경관으로 황족의 별장인 고요테이가 자리 잡은 도치기 현. 사진은 여름에 방문하면 좋은 오이라시 폭포.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봄에는 벚꽃과 등나무꽃 구경으로, 여름에는 서늘한 피서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도치기현 최대의 진수는 가을겨울에 방문해야 만날 수 있다.

위도 상 도쿄 북단인 만큼 겨울에는 추위가 맵고 눈이 많이 내리는데 이로 인해 눈을 구경하며 온천욕을 즐기는 ‘유키미 온천’이 발달했다. 한편 가을에는 캐나다를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한 단풍으로 일본 내에서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치기 신사불각

린노지 절은 장엄하고 화려한 건물로, 일본 사원 건축의 모형이 된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도치기 현 닛코 시의 ‘신사불각’은 세계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유서 깊고 아름다운 명소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신사불각이란 도쇼구 신사, 후타라산 신사, 린노지 절 등 103채의 건축물이 인근 유적과 함께 장대한 볼거리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그중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도쇼구 신사는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 3불 원숭이, 네무리네코(잠든 고양이) 등 사치스러운 조각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1200년 역사에 빛나는 후타라산 신사 역시 행운을 열어주고 복을 불러들이는 ‘개운초복’의 전설과 함께 짝을 맺어주는 영험이 있어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다. 한편 린노지 절은 장엄하고 화려한 건물로, 일본 사원 건축의 모형이 된다.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유키미 온천

입욕한 채 눈을 맞는 유키미 온천 중에서 도치기가 도쿄에서 가장 가깝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도치기 현은 온천 수가 630개가 넘는 일본 굴지의 온천도시로 기누가와, 나스, 시오바라 등의 온센쿄(온천마을)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산그늘,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데 무엇보다 입욕한 채 눈을 맞는 유키미 온천 중에서 도치기가 도쿄에서 가장 가깝다.

도치기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만이 아는 한적한 온천, 치료의 효과가 있는 온천, 경치가 아름다운 온천 등 개성만점의 온천들이 즐비해 온천탐방 코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럭셔리 료칸부터 민박 목욕탕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을 고를 수 있는 것도 도치기의 장점.

오히라 포도 단지에서 즐거운 포도 따기 체험

도치기 현 태평 산 남쪽 기슭은 포도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60개가 넘는 농가가 포도 농사에 투신하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도치기 현 태평 산 남쪽 기슭은 포도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60개가 넘는 농가가 거봉을 비롯해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포도를 수확하는 기간도 길어 보통 6월 하순부터 시작해 10월 상순까지 포도 따기가 가능하다.

시기는 포도원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문의한 후 방문해야 하는데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사이클투어로 즐기는 것도 강추한다.

그밖에 도치기현에는 람사르 협약 등록 습지인 센조가하라 하이킹, 급류 래프팅, 아슬아슬 캐니어닝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게곤노타키 폭포, 거울 같은 수면이 자랑인 주젠지코 등 뛰어난 경관으로 황족의 별장인 고요테이가 자리 잡은 곳으로 유명하다.

도쿄에서 두 시간이면 온천마을까지 너끈

도치기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만이 아는 한적한 온천도 많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도쿄에서 닛코 기누가와 온천까지 가려면 신주쿠 출발 시 JR 또는 도부철도를 이용하면 되며, 아사쿠사에서는 도부철도를 타면 된다. 각각 2시간 걸린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우쓰노미야까지 간 후 JR닛코선으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도쿄에서 도호쿠 신칸센을 이용하면 1시간 15분만에 나스 온천, 시오바라 온천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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