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항공, 2017년 상반기 여객운송매출 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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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패시픽항공, 2017년 상반기 여객운송매출 3.9% 감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8.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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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항공사들과의 심화된 경쟁이 가장 큰 영향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2017년 상반기 20억 5100만 홍콩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 캐세이패시픽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2017년 상반기 20억 5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990억 358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6년 상반기 순이익 3억 5300만 홍콩달러, 2016년 하반기 순손실 9억 2800만 홍콩달러와 비교된다. 전년 동기 주당순이익 9.0 홍콩센트 대비 2017년 상반기 52.1 홍콩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항공산업 내의 핵심적인 구조적 변화가 계속해서 영업환경에 영향을 끼쳤으며, 2017년 상반기 어려운 영업 여건을 조성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2016년과 대체로 동일하다.

특히 2017년 상반기 캐세이패시픽 그룹의 여객운송매출은 321억 500만 홍콩달러로 2016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타항공사들과의 심화된 경쟁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주요 부정적 요소들로는 높아진 항공유 가격(유가 헤징 효과 포함), 타통화 대비 홍콩 달러의 강세, 항공기 유지비용 및 공항시설 이용료의 상승 등이 있다.

한편, 좌석공급량은 텔아비브 신규 노선 취항과 다른 노선의 운항 횟수 증가가 반영돼 1.1% 증가했으며, 좌석이용률은 0.2%P 증가한 84.7%를 기록했다. 승객1인당 운임수익은 모든 클래스 좌석에 있어 심화된 경쟁과 타통화 대비 홍콩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으로 5.2% 감소한 51.5홍콩센트를 나타냈다.

캐세이패시픽은 3월 텔아비브로 신규 취항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월에는 바르셀로나에 하계시즌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2월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 동계시즌 운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현재까지 애들레이드, 보스턴, 하노이, 호치민, 런던 개트윅, 맨체스터, 토론토(6월과 8월 사이), 밴쿠버 노선의 운항 횟수를 증편했고, 마드리드, 파리,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올해 말 증편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리야드 노선 서비스를 중단했고, 5월에는 캐세이패시픽의 쿠알라룸푸르 노선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캐세이드래곤이 매일 4회 운항을 시작했다. 캐세이드래곤의 도쿄 하네다 노선 서비스는 10월부터 일시 중지된다. 캐세이패시픽의 오레곤 포틀랜드로의 화물 운송 서비스는 9월부터 주2회에서 주3회로 증편 될 예정이다.

캐세이패시픽의 존 슬로사 회장은 “캐세이패시픽은 2017년 하반기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여객 사업은 타 항공사들과의 심화되는 경쟁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유가 상승과 캐세이패시픽의 유가 헤징 현황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화물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하반기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화물수용능력, 운임수익 및 화물적재율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7년 하반기에는 캐세이패시픽의 혁신이 만들어낼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2018년에는 그 효과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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