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새 명소, ‘돈화문국악당’에 사진작가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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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새 명소, ‘돈화문국악당’에 사진작가들 ‘떴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5.25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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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사진전’, 신예작가 10명의 자유분방한 디지털 토크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일대의 지역적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야심차게 조성한 공간이다. 사진/ 돈화문국악당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시내에 나왔다면 종로의 새 명소 ‘돈화문국악당’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창덕궁의 대문인 돈화문의 이름을 딴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일대의 지역적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야심차게 조성한 공간이다.

공연장의 경우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공연장과 야외공연을 위한 국악마당, 이렇게 두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예작가 10명의 분방한 디지털토크

전통문화 지역인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조성된 돈화문국악당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전통문화 지역인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조성된 돈화문국악당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5월 28일(일)과 29일(월) 6시부터 8시까지 ‘떴다방사진전’에서 준비한 두 개의 행사로 시작 전부터 사진계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먼저 일요일인 28일에는 디지털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한국사진계 현장에서 활동하는 열 명의 신예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작품세계를 설명하고 집단 토론하는 형식이다.

이 행사에는 권홍, 김민우, 김경원, 박영환, 이연희, 복권승, 전혜숙, 김은정, 김도훈, 정명식 작가가 참여하며 격식 없는 방담을 통해 서로 또는 관객에게 묻고 설명하는 형태이다.

근래 활발한 활동 펼치고 있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과 작가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며 나아가 우리 사진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측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견 사진작가 박진호의 사진이야기

이번에 강연회를 갖게 된 박진호 작가는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에서 사진을 전공, 1992년 첫 개인전 ‘아노미’전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명은 Moved the Moon by Myself! #13, 70X115cm, 2016. 사진/ 박진호

29일(월)에는 중견사진작가 박진호의 사진이야기 시간으로 베네통 광고를 통해 저널리즘과 예술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토스카니의 사진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논쟁적 사회 현안을 과감하게 드러냄으로써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박진호 작가의 예리한 시각을 통해 베네통을 다시 읽어본다.

‘떴다방사진전’은 이미 매월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사진계에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는데 이번 돈화문국악당 디지털토크를 통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토담미디어와 함께 행사를 기획한 김민우 작가는 “오월의 봄밤, 창덕궁과 종묘 나들이에 겸하여 새로 문 연 돈화문국악당에 들르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관객들에게 드릴 푸짐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지만 모처럼 작가들의 사진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전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돈화문국악당은 종로3가역 7번 출구에서 창덕궁 방향으로 6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사진/ 돈화문국악당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돈화문국악당은 종로3가역 7번 출구에서 창덕궁 방향으로 6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3호선 안국역을 이용할 시 4번 출구로 나와서 창덕궁 방향 400m 지점에 있다.

한편 이번에 전시회를 갖게 된 박진호 작가는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에서 사진 전공, 1992년 첫 개인전 ‘아노미’전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여 2016년 ‘내가 저 달을 움직였다!!!’전까지 11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단체전을 치른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시립대구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국립고양미술스튜디오 1기(2004―5)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저서로 ‘박진호의 사진공부1 ― 인종차별’(확산출판사, 2016)이 있고, 문인에세이집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문학동네, 2009)에서 사진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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