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19금 아재 입맛’을 주제로 이색적이지만 풍미 가득한 맛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소개하는 아이들은 몰라도 어른들은 반드시 알아야 할 전국 팔도의 미식여행으로 꾸려졌다.
아이들은 듣지도, 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한 19금 음식들. 이런 호불호가 나뉘는 음식에 걸그룹 트와이스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홍어의 고장 전남 나주에는 홍어정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있다.
1단계 탕수육, 2단계 무침, 3단계 홍어삼합, 4단계 홍어전, 5단계 홍어튀김, 6단계 홍어찜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자칭 홍어마니아 백종원을 4단계부터 당황하게 한 진정한 아재맛을 보여줬다.
백종원은 대구에는 소주를 부르는 환상의 조합 뭉티기와 오드레기를 만났다. 접시를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쫀쫀함이 살아있는 소고기 육회이다. 특히 대구 뭉티기는 뭉텅뭉텅 썰어낸 24시간 이내 도축한 고기만을 사용해 그 맛이 일품.
대구 오드레기는 씹을 때 오득오득 소리가 난다해 이름이 붙여졌다. 마치 새송이를 구운듯한 모습의 오드레기는 소혈관으로 독특한 식감으로 아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강서구 방화동에는 아재입맛 33년의 전통의 수구레를 먹을 수 있다. 이 집은 다른 수구레와 달리 붉게 양념한 수구레무침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먹으면 꼬들꼬들, 익혀서 먹으면 말랑한 식감이 소주를 술술 부른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과 근육 사이에 있는 막으로, 먹을 것이 귀한 시절 고기 대신 먹었던 음식으로 최근에는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하나의 요리에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방화 수구레 무침을 백종원은 “아재라고 불러도 좋은 맛”이라며 “정말 맛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