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여행]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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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여행]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세계여행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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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뜨겁고, 달콤하고, 신비로운 대표 커피 생산국 3色 여행지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커피의 향으로 매혹하고, 눈으로 즐겁게 하는 커피 생산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은 커피 생산지로 유명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난해(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 소비량은 약 250억 500만 잔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민 한 사람당 약 500잔을 마신 것으로 10년 전인 2006년 커피 소비량이 200억 잔과 비교한다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렇다면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커피의 향으로 매혹하고, 눈으로 즐겁게 하는 커피 생산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커피의 본고장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즐겨보도록 하자.

지난해(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 소비량은 약 250억 500만 잔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민 한 사람당 약 500잔을 마신 것으로 10년 전인 2006년 커피 소비량이 200억 잔과 비교한다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사진/ pixabay.com
커피 한 잔과 브라질을 여행할 때 다른 국가와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점이 있다. 바로 모든 사람과 여행자가 타인의 시선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누구나 길거리나 버스 안에서 인종이나 연령 구분 없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비키니를 입고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도 브라질에서는 일상생활의 하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브라질은 커피 생산지역이 넓고 다양한 기후조건으로 다채로운 원두를 맛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과거에는 질보다는 양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생산했으나, 지금은 커피의 품질과 시설관리에 힘쓰면서 스페셜티가 인정받고 있다.

워낙에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버반 산토스, 카페리오테뿐만 아니라 브라질 세하도가 특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더운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는 커피를 뜨겁고 진하게 마신다.

이는 브라질 커피에 대한 브라질인의 자신감 표현으로, 실제로 브라질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마시는 커피는 4.5kg에 달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은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규모 면에서는 가히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 매년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날까지 펼쳐지는 퍼레이드 축제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바 음악이 도시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커피 한 잔과 브라질을 여행할 때 다른 국가와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점이 있다. 바로 모든 사람과 여행자가 타인의 시선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 길거리나 버스 안에서 인종이나 연령 구분 없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비키니를 입고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도 브라질에서는 일상생활의 모습 중 하나다.

이런 모습은 카니발에서 잘 나는데,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 카니발은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규모 면에서는 가히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 매년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날까지 펼쳐지는 퍼레이드 축제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바 음악이 도시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베트남도 대표적인 커피생산국 중 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스턴트 커피의 90% 이상이 바로 베트남산 커피이다. 베트남 커피 생산량은 세계 2위~3위를 오르내릴 정도로 많지만, 보통 카페째, 카페보이, 카페밀, 카페저우자 등 4가지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사진/ pixabay.com

베트남도 대표적인 커피생산국 중 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스턴트 커피의 90% 이상이 바로 베트남산 커피이다. 베트남 커피 생산량은 세계 2위~3위를 오르내릴 정도로 많지만, 보통 카페째, 카페보이, 카페밀, 카페저우자 등 4가지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다크 로스트 커피에 진한 연유(응축유)를 넣어먹는 것이 일반적으로, 차의 개념보다는 식사 후 입맛을 정리해주는 디저트의 느낌이 강한 편이다. 이는 과거 베트남 안에서 신선한 우유의 공급이 어려워 만들어진 독특한 커피문화이다.

베트남 어디를 가든지 베트남 커피(커피 쓰어다)를 마실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랏에서는 커피 콩 수확에서부터 로스팅, 그리고 커피를 추출하고 마셔보는 커피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pixabay.com

이런 문화 때문에 연유 대신 다양한 부가소재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커피 생산지로 유명한 달랏에서는 코코넛을 이용한 ‘코코넛 커피 스무디’ 등이 최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어디를 가든지 베트남 커피(커피 쓰어다)를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랏에서는 커피 콩 수확에서부터 로스팅, 그리고 커피를 추출하고 마셔보는 모든 일정을 한 곳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사향 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나온 배설물로 만든 인도네시아의 대표 커피인 코피 루왁은 소화과정에서 발효가 이뤄져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pixabay.com

커피 마니아라면 한 번쯤 마셔봤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도 한 번쯤 들어봤을 전설의 커피가 바로 '코피 루왁'이다. 인도네시아는 이 코피 루왁의 산지이다. 사향 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나온 배설물로 만든 코피 루왁은 소화과정에서 발효가 이뤄져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고품질의 로브스타 커피를 주로 재배하는데 만델링, 자바, 토라자, 가요 마운틴 등 질 좋고 맛도 좋은 커피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커피가 아니더라도 인도네시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해양스포츠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인도네시아 관광청

커피가 아니더라도 인도네시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해양스포츠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인도네시아라고 하면 휴양도시 발리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현지에서는 발리보다는 자카르타나 족자카르타 등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족자카르타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불가사의 중 한 곳인 보로부두르 사원을 만날 수 있다. 활짝 핀 연꽃 조각상과 온화한 부처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족자카르타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불가사의 중 한 곳인 보로부두르 사원을 만날 수 있다. 활짝 핀 연꽃 조각상과 온화한 부처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사진/ 인도네시아 관광청

사원 중심에는 거대한 스투파 주변으로 사람들이 빙빙 돌고 있는데, 스투파를 홀수 바퀴로 돌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 스투파를 돌면서 주변의 경관을 돌아보면, 사원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숲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인 인도네시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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