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해외여행, 멕시코 행 비행기표가 동나는 이유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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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해외여행, 멕시코 행 비행기표가 동나는 이유 "흥미진진하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3.2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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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주간 맞아 투우, 와인축제, 종교의식 등 다양한 행사 펼쳐져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탓에 멕시코는 언어는 물론 건축, 음식, 종교, 춤과 음악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 스페인적인 요소가 짙다. 아름다운 탁스코 전경. 사진/ 멕시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자를 대고 그은 듯 반듯한 국경선으로 미국과 분리되는 멕시코는 근대기,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탓에 언어는 물론 건축, 음식, 종교, 춤과 음악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 스페인적인 요소가 짙다.

투우 하면 스페인이 떠오르는데 그에 못지않게 멕시코의 투우 경기도 유명하다. 스페인에서 전파되어온 스포츠 경기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이 멕시코시티에 있을 만큼 멕시코인은 투우를 매우 사랑한다.

또한 멕시코인의 90%가 가톨릭 신자이기에 부활절이 있는 4월이면 전국적으로 성대한 축제가 멕시코 전역에서 펼쳐진다. 그중 투우는 빠질 수 없는 큰 행사로 꼽힌다.

와인, 치즈가 함께 하는 테키스키아판 투우 축제

스페인에서 전파되어온 스포츠 경기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이 멕시코시티에 있을 만큼 멕시코인은 투우를 매우 사랑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현지시각으로 4월 7일(금)부터 23일(일)까지 멕시코시티 근교의 아름다운 마을 테키스키아판에서 투우 축제가 펼쳐진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 한 데 어우러져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하는데 축제 기간,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와인 테이스팅, 투우 관련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테키스키아판은 멕시코의 주요 와인 산지이자 치즈 생산지로, 와인 테이스팅과 함께 산양 치즈, 염소 치즈, 생치즈를 포함한 다양한 로컬 수제 치즈를 즐기게 된다.

테키스키아판은 멕시코의 주요 와인 산지이자 치즈 생산지로, 와인 테이스팅과 함께 산양 치즈, 염소 치즈, 생치즈를 포함한 다양한 로컬 수제 치즈를 즐기게 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나우아틀어로 ‘물의 마을’을 뜻하는 테키스키아판은 이름에 걸맞게 온천 문화가 발달해 긴 시간 비행기 탑승으로 지친 몸을 이완시키고 가기 좋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병, 관절염은 물론 혈액순환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근에 오팔(opal) 광산이 있어 보석세공 기술이 발달했다. 광산 투어에 참여하면 직접 오팔을 채취해 볼 수 있으며 기념품점에서는 오팔로 만든 각종 장신구를 구입할 수도 있다.

멕시코식 투우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 마르코스 축제

산 마르코스 축제는 멕시코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행사가 열리는 이구아스칼리엔테스 시내 투우장, 산 마르코스 정원, 산 마르코스 신전, 시립 극장, 산 마르코스 섬 등 도시 내 거의 모든 장소가 축제장이 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시에서 열리는 산 마르코스 축제는 멕시코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보통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는다. 매년 4월 마지막 두 주와 5월 첫 두 주까지, 23일 동안 펼쳐지는 이 축제는 멕시코의 전통문화와 결합한 수준 높은 현대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이구아스칼리엔테스 시내 투우장, 산 마르코스 정원, 산 마르코스 신전, 시립 극장, 산 마르코스 섬 등지로 도시 내 거의 모든 장소가 축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시에서 열리는 산 마르코스 축제는 23일 내내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우사들의 투우 경기가 펼쳐져 관람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23일 내내 이벤트가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는데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우사들의 투우 경기가 펼쳐져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대부분의 멕시코 투우 경기가 그렇지만 산 마르코스 투우 경기도 표를 구하기 쉽지 않다.

투우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은 경마, 닭싸움 등 또 다른 스펙타클 이벤트에 참여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게 보통이다. 한편 축제장에는 로컬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음식을 파는 가판대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산 마르코스 성인을 기리는 봄의 행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코너로 결코 빼먹으면 안 되는데 밤에도 빨리 잠들면 손해다. 마리아치 밴드의 신나는 음악이 골목마다 울려 퍼져 온 도시가 콘서트장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흔치 않은 기회니만큼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는 나이트클럽, 바, 레스토랑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겨보자.

탁스코에서 만나는 멕시코의 부활절 전통

부활절 주간에 탁스코 시민들은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발목에 체인을 두른 채 말없이 골목을 행진하는 드라마틱한 제의 행렬을 펼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멕시코인에게 부활절 주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부활절 성 주간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데 특히 멕시코시티 인근 탁스코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제의 행사가 눈길을 끈다.

멕시코인의 가톨릭 신앙은 토속신앙과 합쳐져 독특한 색채를 띤다. 축제 기간 탁스코 시민들은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발목에 체인을 두른 채 말없이 골목을 행진하는 드라마틱한 제의 행렬을 펼친다. 이러한 의식은 16세기 중반부터 지속된 것으로 엄숙함 속에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

산타 프리스카 교회는 탁스코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분홍색을 띄는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탁스코 구불구불한 골목마다 액세서리와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방이 즐비하므로 잊지 말고 둘러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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