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에서의 자전거 여행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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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서의 자전거 여행이 특별한 이유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3.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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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볼 수 있는 시마나미 카이도, 다양한 먹거리 체험 가능
히로시마 자전거 길은 세토섬의 문화적 자산과 세토섬이 가진 아름다움의 일부를 발견하기에 매우 훌륭한 방법이다. 사진/히로시마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히로시마 세토우치 시마나미 카이도에서의 자전거 체험은 가히 환상적이다.

자전거 길은 세토섬의 문화적 자산과 세토섬이 가진 아름다움의 일부를 발견하기에 매우 훌륭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마나미 카이도는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장소부터 바다경치가 펼쳐지는 장까지 여러 해안을 따라 달리거나, 마을을 벗어나거나, 섬들 사이의 바다를 건너는 등 변화 무쌍한 곳이다.

이 섬들은 특별한 생산물이나 일본사에 이어지는 그 지방만의 역사가 있어, 다리가 생긴 후 현재까지도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각각의 섬들 고유의 일상생활 등도 있어,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자전거 대여는 오노미치 역 근처에서 가능하다. 20kg 이하의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차일드시트가 부착된 자전거, 커플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등 10가지 이상의 모델들이 준비돼 있다. 사진/히로시마현

자전거 대여는 오노미치 역 근처에서 가능하다. 20kg 이하의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차일드시트가 부착된 자전거, 커플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등 10가지 이상의 모델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시마나미 카이도에는 전체적으로 약 1500개의 노리스떼 자전거(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자전거)가 있어, 자전거를 타고 난 뒤 반드시 빌린 곳으로 가서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자전거를 골랐다면 대여 터미널(70-110엔) 옆에 위치한 부두에서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무카이지마에 도착해 사이클링을 시작하면 된다. 페리가 떠난 후, 길 한쪽을 따라 이어진(물론, 좌측) 파란 표식을 따라 가면 된다.

길을 따라 바다를 향해 나아가면 첫 번째 다리가 그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를 오르는 가파른 진입로는 올라가기 쉽도록 잘 정돈돼 있다.

이노시마 대교는 시마나미 카이도에서 유일하게 2층 구조로 돼있는 다리이며 거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더욱 멋있다. 사진/히로시마현

이노시마 대교는 시마나미 카이도에서 유일하게 2층 구조로 돼있는 다리이며 거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더욱 멋있다.

다리건너편 경사 중앙에는 과일 다이후쿠(전통 화과자) 전문점 핫사쿠야가 위치하고 있다. 가게의 이름에서 드러나듯 핫사쿠야가 만드는 가장 전형적인 다이후쿠는 레몬 향이 나는 감귤류의 화과자이다.

일반적으로 다이후쿠는 약간 꽉 찬 느낌의 팥을 사용한 반죽으로 채워지지만, 찹쌀가루로 만든 떡 속에 과일을 감싸 만드는 이 곳의 다이후쿠는 그만의 특별한 식감과 신선함을 살리고 있다.

찹쌀 가루로 만든 떡 속에 과일을 감싸 만드는 이 곳의 다이후쿠는 그만의 특별한 식감과 신선함을 살리고 있다. 사진/히로시마현

세토다 해변에 위치한 ‘세토다 돌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 역시 꼭 한번 들러봐야한다.

주인 미야와키 씨는 섬에 지역 과일과 재료를 이용하고 적정량의 설탕이 조화를 이룬 향이 좋고 신선한 일본식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가능한 식재료를 채취한다. 아이스크림은 세토다 돌체를 위해 특별 제작된 원뿔 모양 아이스크림 콘 위에 얹어주며 ‘자연’의 기쁨을 더 오래 느낄 수 있도록 종류별 아이스크림이 각각 급속 냉동으로 보존된 용기에 담겨 있다.

이 아이스크림은 다른 것에 비해 빨리 녹는다. 아이스크림을 굳히는 재료나 기타 천연이 아닌 재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야와키 씨는 매일 맛있고 신선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바로 레몬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으면 정교한 밸런스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담긴 순수한 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지방에서 생산한 소금이 들어간 소우유 아이스크림은 그 독특한 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마지막으로 자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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