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박흥일 사진작가 독도 여행을 꿈꾸는 사람은 많으나, 독도에 발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다.
막상 독도를 향해 출발한다고 해도 기상 여건으로 독도 입항이 허락되지 않으면 이내 발길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관광객에게 허락된 독도여행은 '30분'. 이 소중한 시간을 독도에 더 머물고 싶어서인지 독도에 도착하면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의 일출, 일몰과 함께 ① 독도를 찾는 사람들, ②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③ 독도의 색다른 풍경 등 총 3회에 걸쳐 게재한다.
독도의 하나하나가 새롭고, 소중하며,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독도 설명 입간판'에도 여행자가 몰린다. 하지만 독도에서는 사진 촬영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사전에 독도에 대한 공부를 해 가는 것이 좋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수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 처음 보는 독도경비대의 보급품 수송을 위한 케이블카, 거미줄처럼 펼쳐진 계단 그리고 동도와 서도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 곧 배가 출항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독도를 떠날 때면 배를 댈 때와 마찬가지로 독도경비대가 일렬로 서서 늠름하게 경례를 해 준다. 그리고 두 손을 흔들며 '만나서 반가웠다'는 따뜻한 손길을 보낸다.
독도를 가는 배편은 강릉의 씨스타 1, 3호, 묵호의 씨플라워호, 사동의 돌핀호와 독도사랑호가 있다. 왕복 4시간 30분 소요되며, 독도에서의 체류시간은 30분이다.
독도를 찾은 한 여행자는 "배를 타고 독도를 떠날 때 독도경비대의 경례를 받으면 가슴이 뿌듯하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독도를 찾는 사람들은 '행운아'이며,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30분 만에 떠나는 그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내 조국, 내 땅을 한시적으로 밟고 떠나야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