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기 전에 서해로 뱃놀이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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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가기 전에 서해로 뱃놀이 가잔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5.2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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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잼 놀잼 꿀잼, 화성 뱃놀이 축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곡항에서 ‘2016 화성 뱃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화성시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본격적인 해수욕철이 오기 전에 가볍게 물가 한 번 다녀오고 싶다! 이럴 때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2016 화성 뱃놀이 축제’를 눈여겨 볼만하다.

화성은 서울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152km의 해안선과 해송이 그늘을 드리우는 모래사장을 보유한 해양관광도시다.

2016 화성 뱃놀이 축제는 작년까지 ‘화성해양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7, 8월 중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행사명은 물론 개최 날짜까지 싹 바꾸었다. 이는 관객의 참여를 늘리는 동시에, 관람객이 뙤약볕 아래서 고생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재미 중의 재미, 탈잼: 해상체험

이번 뱃놀이에서는 무동력 스포츠인 요트를 비롯해 황포돛배, 펀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 10여종의 해상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 출처/ 화성시 페이스북

‘2016 화성 뱃놀이 축제’가 개최되는 서신면 전곡항은 서해안 최대의 마리나 시설이 조성된 곳으로 해양수상스포츠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뱃놀이에서는 무동력 스포츠인 요트를 비롯해 황포돛배, 펀(FUN)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 10여종의 해상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최 측인 시와 문화재단은 관람객 전원에게 배 타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총 100척의 배를 동원하기로 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우선 지난해 16척에 불과하던 요트 및 보트를 62척으로 늘렸는데 정박료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선주들을 설득,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결과다.

이번 행사에는 해경까지 동원, 참가자 전원에게 배 타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 화성시 페이스북

여기에 범선, 해경함정, 군함까지 끌어 왔으며 유람선, 어업지도선, 카약, 노보트, 카타마란, 수상자전거 등 바다 위에 띄울 수 있는 것은 총 동원키로 했다.

이렇게 해서 행사기간 전곡항 앞바다에는 100척의 배가 띄워지게 되며 2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은 한 대 이상의 뱃놀이 체험을 하게 된다.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배만 소액의 체험료를 받는다.

요트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5천 달러면 요트 문화가 고개를 들어 3만 달러에 이르면 완전히 대중화된다고 한다. 3만 달러를 목전에 둔 지금 우리나라에 요트 바람이 불고 있다.

요트는 휘발유 없이 바람으로만 달리는 무동력 청정스포츠로 웬만한 강풍에도 잘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다. 이번 뱃놀이 축제에서 요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휘발유 없이 바람으로만 달리는 요트는 무동력 청정스포츠로 웬만한 강풍에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사진 출처/ 화성시 페이스북

깜찍한 모양의 펀보트는 일인용 소형 보트로 장난감과 탈것을 합친 형태다. 세발자전거만 몰 수 있으면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동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만 너무 어린 아이는 어른이 앞에 안고 타야 한다. 뱃놀이 행사 중 어린이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팬보트다.

에스키모인이 사냥 시 사용하던 보트에서 유래한 카약은 국내 여름철 해양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7m 길이의 선체는 나무 뼈대에 바다표범 가죽을 덧대서 만든다. 카약은 혼자 들 수 있을 정도로 선체가 가벼우며 동력 없이 노를 저어 움직인다.

또한 배의 속도가 빠르면서 중심이 낮아 전복되더라도 원상회복이 쉽다.

놀다 보니 해 저무네: 육상체험

이번 행사에는 야외수영장 등 육상 프로그램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사진 출처/ 화성시 홈페이지

이번 행사에는 10여 종 이상의 육상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어린이 낚시를 비롯해 맨손물고기잡기, 머드체험, 해물라면 끓이기, 워터슬라이드, 서핑보드 외 야외수영장 등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m 이상의 RC(radio control)보트 체험 및 시연 행사, 물고기 목걸이·팔찌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헤나 체험, 물로켓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행사 역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해양안전체험관에서는 안전장비 착용을 비롯하여 위기상황 시 탈출 요령 등을 교육하며, 야외공연장에선 지역문화예술단체 및 동아리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금강산도 식후경, 주최 측은 화성시 특산물 홍보관을 개설하고 250명의 동시 수용 푸드코트를 마련,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게 했다.

이보다 신날 수 없다, 꿀잼: 개폐막 행사

해 저무는 서해바다. 폐막식 행사의 경우, 29일 오후 5시 야외공연장에서 공개방송 ‘박철쇼’를 통해 열린다 사진 출처/ 화성시 페이스북

개막식은 27일 오전 10시다. 전곡 마리나 야외공연장에서 해상 퍼레이드로 축제의 문을 열며 본격적인 개막 공연은 같은 날 오후 6시, 케이블TV Mnet의 M-COUNTDOWN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는 아이돌가수가 대거 출연, 무대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이틀째인 28일 오후 6시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푸른 음악회,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폐막식 행사의 경우, 29일 오후 5시 야외공연장에서 공개방송 ‘박철쇼’를 통해 열리며 라디오 전파를 탄다. 이때도 인기가수 10여 팀이 공연을 펼치게 된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화성시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관광지다. 사진 출처/ 화성시 베이스북

주차장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행사장 주변에 6,500여 대 동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2,250여 대 수용이 가능한 예비주차장도 준비됐다.

물 공급용 아이스 버킷 15개소와 오픈샤워장 3개소, 탈의실 2개소, 파라솔 200세트, 이동식 화장실 21개소 등 편의시설과 300동 이상의 캠핑장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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