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캐나다 로키는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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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캐나다 로키는 건재하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5.10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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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의 명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밴프국립공원
로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여행지이다. 5월 현재 로키는 겨울의 깊은 잠에서 막 깨어나는 중. 사진 출처/ 앨버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록키로 유명한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가 지난 3일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지역 삼림 중 무려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화마에 손상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오로라 시즌이 끝났을 때라 여행자들 대부분이 철수한 상태였다.

록키의 봄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들 또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화재 피해가 크다고는 하지만 워낙 면적이 방대한 로키다 보니 밴프, 재스퍼, 에드먼튼, 캘거리 등 주요 지역은 무사하다. 참고로 이들 도시는 포트 맥머리에서 남쪽으로 500에서 8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이 시간에도 빙하는 계속 녹아내리기 때문에 페이토 호수의 면적은 점점 넓어지는 중이다. 사진 출처/ 페이토 호수 공식 블로그

로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여행지이다. 5월 현재 로키는 겨울의 깊은 잠에서 막 깨어나는 중으로 잔설과 초록색이 빚어내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기이다. 아름다운 계절, 앨버타를 놓치지 말자.

손꼽는 드라이브 코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손꼽는 드라이브 코스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는 레이크루이스에서 재스퍼까지 이어지는 93번 도로의 또 다른 이름이다.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로키의 산은 물론이고 보우 호수, 페이토 호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글래시어 스카이워크, 애써배스카 폭포 등 로키의 명소에 전부 들를 수 있다.

손꼽는 드라이브 코스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레이크루이스에서 재스퍼까지 이어지는 93번 도로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사진 출처/ 앨버타관광청

그중 페이토 호수(Peyto Lake)는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 낸 에메랄드 빛 호수로 로키를 대표하는 호수 중 하나이다. 구름이 끼는 날에는 옅은 에메랄드 빛을 띠지만 해가 나면 짙은 에메랄드 빛으로 변한다.

이런 신비한 물빛은 빙하에 함유되어 있던 미네랄이 만드는 것이라고. 이 시간에도 빙하는 계속 녹아내리기 때문에 호수의 면적은 점점 넓어지는 중이다.

페이토 호수의 전망대이자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보우 서밋(Bow Summit)에 도달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감탄사를 터트리게 된다. 오리발을 닮은 페이토 호수를 둘러싼 록키의 웅장한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파란 하늘, 에메랄드 빛 호수, 하얀 설산, 초록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동을 준다.

페이토 호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 낸 에메랄드 빛 호수로 로키를 대표하는 호수 중 하나이다. 사진 출처/ 페이토 호수 공식 블로그

트래킹 코스의 시작점, 밴프 국립공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로키를 말할 때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을 이야기 한다. 그 중 밴프 다운타운은 겨울이면 3개의 스키장으로 가는 거점이요, 여름에는 수많은 트래킹 코스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그밖에도 밴프에는 투잭 호수, 미네완카 호수가 유명하며 멋진 협곡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존스턴 캐년, 밴프가 한눈에 들어오는 밴프 곤돌라,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 등 둘러볼 곳이 무궁무진하다.

그 중 밴프 설퍼산의 자랑인 곤돌라(Banff Gondola)에 탑승해보자.

설퍼산 전망대. 운이 좋으면 로키 봉우리 위에 우산처럼 떠 있는 흰 구름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진 출처/ 밴프 곤돌라 공식 블로그

곤돌라를 이용할 경우 탑승장 옆으로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Banff Upper Hot Springs)가 위치해 있어 온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밴프 곤돌라의 속도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라 곤돌라 자체가 하나의 아찔한 액티비티가 된다.

정상까지 도착하는 데 단 8분밖에 안 걸린다. 설퍼산(Mt.Sulphur)은 밴프 다운타운 남쪽에 있는 산으로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보우강(Vow River)이 흐르는 밴프 시가지는 물론이요 그 너머 투잭 호수(Two Jack Lake)와 미네완카 호수(Minnewanka Lake)까지 내다보인다.

운이 좋으면 로키 봉우리 위에 우산처럼 떠 있는 흰 구름까지 관찰할 수 있다.

밴프 다운타운은 겨울이면 3개의 스키장으로 가는 거점이요, 여름에는 수많은 트래킹 코스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사진 출처/ 앨버타관광청

사실 설퍼산의 정상인 샌슨스 피크(Sanson's Peak)는 조금 더 위쪽에 있다. 이곳의 명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 무려 해발 1583m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따뜻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셔주어야 곤돌라 여행이 마무리된다는 사실.

곤돌라 운행 시간은 계절마다 달라 하절기인 4월 18일에서 8월 31일까지 오전 8시에 운행 개시하여 오후 9시면 운행을 멈춘다. 탑승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35.

앨버타로 가려면 ‘인천국제공항-도쿄-캘거리’ 혹은 ‘인천국제공항-밴쿠버-캘거리’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와의 시차는 16시간. 서머타임 기간인 하절기에는 15시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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