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봄봄의 저자 김유정의 고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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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봄봄의 저자 김유정의 고향에서 만나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5.0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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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김유정문학마을 27일 개관
김유정문학마을은 김유정의 문학과 삶을 직접 입체적으로 체험해 보는 장소다. 사진 출처/ 김유정 기념사업회

[트래블바이크뉴스] 김유정(1908~1937)은 1930년대 우리나라 농촌의 실상을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그려낸 작가로 강원도 춘천이 고향이다. 이에 춘천은 김유정을 기리기 위한 목적에서 실레마을 전체를 ‘김유정문학마을’이라는 문화 공간으로 창조했다.

사업 시작 8년 만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지은 김유정문학마을이 이번 달 27일 드디어 개관식을 갖는다. 그가 탄생한 지 어언 100년이 넘어가는 시점, 산천초목이 변함에 따라 실레마을도 이전 모습을 잃었다.

하지만 춘천시와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전상국)는 소설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원형을 복원, 당시의 정취를 살리는 데 애를 썼다. 또한 김유정의 작품세계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중 선보일 계획에 있다.

2002년 개관한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 문학마을은 이곳 문학촌 입구에 위치한다. 사진 출처/ 로맨틱 춘천 공식 블로그

국비 등 82억 원이 투입된 김유정문학마을은 기존 김유정 문학촌 입구에 2만570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사료관과 체험관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족욕장, 농산물판매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김유정 이야기집’이라 명명된 사료관은 김유정의 문학세계 외에도 다양한 이미지 전시물, 영상 등을 통해 작가의 삶을 조명해 놓았다.

4개 공간으로 나눠진 체험관에서는 각종 전통체험이 이루어지게 된다. 체험관의 경우, 공모를 통해 전통체험 분야 전문가를 선발하며 하반기부터 활동을 개시한다.

기타 식당과 매점 운영은 주민 소득 지원 차원에서 마을 단체가 맡는다.

김유정 문학마을 전경. 1930년대 우리나라 농촌의 실상을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그려낸 김유정 작가를 기리는 공간이다. 사진 출처/ 로맨틱 춘천 공식 블로그

또한 김유정기념사업회는 개관을 기념해 27에서 29일까지 3일간 김유정문학제를 개최한다. 서른이라는 이른 나이에 요절한 선생은 살아생전 30편의 단편소설을 남기면서 그만의 독특한 문체와 단어를 사용, 국어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에 김유정의 작품을 토대로 하는 ‘5월의 산골작이’ 연주가 펼쳐지며 춘천시립교향악단, 춘천시립합창단의 음악극이 개관 기념으로 연주된다.

그밖에 김유정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유정 문학상 시상식, 산문 백일장, 작가의 작품에 포함된 속어와 방언을 사용한 입체낭송대회가 펼쳐진다.

'봄봄'의 무대인 점순네 집을 재현해 놓았다. 사진 출처/ 로멘틱 춘천 공식 블로그

아울러 김유정의 대표소설 '봄봄'을 판소리와 무용, 마당극으로 각각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설 속 주인공인 점순이와 가장 근접한 캐릭터를 찾는 ‘점순이를 찾습니다’라는 이색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팁을 제공하자면 점순이 대회에 출전할 선수는 봄봄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굴러라 굴렁쇠'와 '날아라 고무신', 실레마을 닭싸움, 아트마켓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실레마을 닭싸움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촌닭을 준비해 ‘동백꽃’ 장면을 시연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춘천시는 김유정문학촌(2002년 개관) 일대를 관광단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옛 김유정역 내 무궁화호 폐열차를 북카페로 리모델링한 바 있다. 그 외에 시 측은 김유정 소설을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등 미래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점순이 키 언제 크나.. 봄봄의 주인공은 점순이가 어서 크기만 기다린다. 장가 가야 하니까. 사진 출처. 김유정 기념사업회

한편 춘천시는 지난 3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10시 30분에 출발하는 ‘문화예술형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다.

시티투어는 한국적 사실주의 화풍의 거장 이상원 미술관, 춘천의 맛을 보여주는 명동 닭갈비 골목, 동백꽃과 봄봄의 무대 김유정 문학촌, 강원도 역사와 문화의 보고 국립춘천박물관,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권진규 미술관 등 내놓라 하는 춘천의 명소를 들르게 된다.

이번 달 28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며 차량비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문의는 춘천시청(033-250-3089)으로 하며 예약 미달 시 현장접수도 받는다. 출발장소는 춘천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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