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 직장인 남녀는 신혼여행에 가장 많은 예산을 쓸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0명 중 8명, 결혼식 비용 중 신혼여행에 가장 많은 예산 투입
익스피디아는 웨딩 시즌을 맞아 2030 미혼 직장인 남녀 864명을 대상으로 신혼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식 비용 중 가장 많은 예산은 신혼여행에 투입할 것이라는 답이 많았다. 79.9%는 ‘신혼여행’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쓸 것이라고 응답했고, 결혼식장(7.6%), 웨딩 촬영(3.6%)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신혼여행은 여행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계획한다는 답변이 2배 이상 많았다. 67.8%는 직접 계획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겠다는 응답은 31.2%에 그쳤다. 신혼여행을 직접 계획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았다.(남성 70.5% > 여성 65.0%)
신혼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유럽’
2030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 1위는 25.7%가 응답한 ‘유럽 여러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몰디브(15.9%), 3위는 하와이(12.3%), 4위는 북유럽(6.0%), 5위는 칸쿤(5.9%)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신혼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은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는지(36.4%) 여부였으며, 액티비티(20.0%), 비용(17.8%), 숙소(1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혼여행 기간 동안 묵고 싶은 숙박 시설 타입 1위는 39.4%가 선택한 ‘모든 고급 서비스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풀빌라’로 나타났다. 5성급 이상의 럭셔리 호텔(24.4%), 부티크 호텔(21.3%), ‘펜션 혹은 유스호스텔’(11.7%)이 그 뒤를 이었다.
올인클루시브 풀빌라에 대한 선호도는 남성에 비해 여성 응답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43.0% > 남성 35.9%)
이외에도 숙박 시설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점은 주요 여행지와의 접근성(3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객실의 분위기(22.3%), 수영장과 레스토랑 등 호텔 내 부대시설(20.0%), 인터넷이나 지인의 평가(1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혼여행지에서 묵을 숙소를 얼마나 미리 예약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51.2%)가 세달 전 예약한다고 답했으며, 반년 전(25.3%)이나 한달 전(20.8%) 예약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쇼핑 등 소비 항목을 제외한 신혼여행 예산(2인 기준)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23.5%)과 4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23.5%)이 동률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