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까, 서양일까...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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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까, 서양일까... 터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4.12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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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나라로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 우리는 알게 된다. 이 나라가 얼마나 조국애로 똘똘 뭉쳐 있는 나라인지. 아타튀르크(Atatürk)는 도시 이름이 아니다. 아타튀르크는 터키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을 가리키는 존칭어다.

무스타파 케말(Mustfa Kemal 1881~1938)은 1923년, 술탄 제도를 없애고 터키 공화국을 수립한 인물이다. 그 외에도 그는 터키를 종교적으로, 법적으로 선진사회로 건설해 나갔다.

이에 터키 국회는 그에게 터키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 칭호를 부여하였다. 식당, 호텔, 편의점 어디를 가나 그의 초상화가 붙어 있으며 지폐에도 몽땅 그의 얼굴이다. 공원, 관공서 할 것 없이 그의 동상이 서 있다.

안탈랴에 세워진 무스타파 케말 동상. 터키 전역, 그의 동상이 없는 곳이 없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터키 앙카라 언덕에는 아타튀르크의 묘가 있어 11월 10일, 그의 사망일이자 기념일에는 조문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군인이었던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는 육해공 위병이 함께 근무하며, 위병 교대식이 볼 만하다.

터키라는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리적인 특징을 알아야 한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에 위치한 덕에 히타이트, 로마, 비잔틴, 오스만튀르크 등 다양한 문화를 수입하고 수출하였다.

또한 터키는 기독교 교회의 요람으로 전 세계 크리스천이 예루살렘 다음으로 방문하고 싶어 하는 장소다.

화려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터키 도자기.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터키 여행의 시작은 대개 아타튀르크 공항이 있는 이스탄불에서 하며, 마무리도 같은 곳에서 하게 된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비잔틴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야소피아(Hagia Sophia) 성당이다. 이 성당을 지을 때,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레바논의 아폴론 신전에서 기둥을 운반해왔다고 하며 그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공수해 온 석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원래 아야소피아는 성당이었으나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튀르크에 정복당하면서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변신하여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야소피아는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금빛 바탕에 푸른 옷을 입은 예수의 모자이크화로 유명하다.

블루모스크는 기독교 성전이었던 아야소피아를 의식한 건축물로 오스만 제국의 건축 솜씨를 뽐내고 있다.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아야소피아에 왔다면 바로 맞은편에 있는 블루모스크(Blue Mosque)도 방문해보자. 블루모스크는 기독교 성전이었던 아야소피아를 의식한 건축물로 오스만 제국의 건축 솜씨를 뽐내기 위한 의도가 들어있다.

꽃, 나무 등 다양한 패턴으로 수놓아진 수공예 도자기 타일 2만 개가 내부를 장식하고 있으며 외형적으로도 완벽한 균형미를 이루는 건축물이다.

꽃, 나무 등 다양한 패턴의 수공예 도자기 타일 2만 개가 블루모스크 내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파묵칼레(Pamukkale)는 ‘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석회성분이 다량 포함된 온천수가 긴 세월,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하얗게 뒤덮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곳 온천장에서는 스팀 사우나는 물론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파묵칼레는 석회성분이 다량 포함된 온천수가 긴 세월,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하얗게 뒤덮은 모습이 장관이다.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터키 중동부에서는 카파도키아(cappadocia)가 명승지로 꼽힌다. 이곳에는 자연의 풍화작용에 의해 버섯 모양을 이루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을 만큼 황량한 곳이지만 그 황량함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열기구 체험에 도전한다.

더 놀라운 것은 카파도키아에 지하도시가 건설되어 있어 수많은 사람이 거주했다는 사실이다.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도전정신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곳이다.

카파도키아에 즐비한 버섯 바위는 스머프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터키 중부 안탈랴 콘야 지방은 새마 춤으로 유명하다. 콘야는 터키 내에서도 이슬람 색채가 가장 짙은 곳으로 새마 춤은 일종의 종교의식이다. 흰 모자에 흰 옷을 입은 남자 무용수들이 1시간 넘게 빙글빙글 도는 모습은 경건함마저 느끼게 한다.

터키에 왔다면 터키 커피를 즐길 일이다. 이블리크라고 하는 작은 냄비에 커피가루를 끓여서 먹는 터키 커피는 커피의 원조라고 알려져 있다. 터키인들은 커피의 쓴 맛을 상쇄시키기 위해 '로쿰'이라고 부르는 달콤한 터키 캐러멜을 함께 먹는다.

이블리크라고 하는 작은 냄비에 커피가루를 끓여 그대로 먹는 터키 커피는 커피의 원조라고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 터키관광청 페이스북

터키로 향하는 문은 활짝 열려 있어 터키항공, 대한항공 등 직항로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와 6시간의 시차가 있으며 유로 대신 터키 화폐인 터키 리라(TRY)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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