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스트리아 관광청 워크숍 2023’을 개최했다. 지난해의 성공적인 워크숍에 힘입어 올해는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11개 관광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오픈 트래블마트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오스트리아의 최신 관광 동향, 여행 정보 교환과 함께 1:1 비즈니스 상담으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는 오스트리아 관광청을 비롯해 비엔나 관광청, 문화기관인 에스터하지 재단,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빈 홀딩, 임페리얼 오스트리아 팰리스 서비스, 쇤브룬 팰리스 콘서트 비엔나, 비엔나 레지덴츠 오케스트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오스트리아 갤러리 벨베데레, 뮤토스 모차르트와 랜드사 유로스코프 인커밍 & 이벤트 여행사 등 현지에서 11개 관광업체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문화기관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24년 오스트리아는 문화, 예술 부문에서 다양한 토픽으로 더욱 기대되는 여행지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알프스 지역 ‘바트이슐 & 잘츠캄머구트’의 유럽문화 수도 선정,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초연 200주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초연 150주년, 안 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등 주목할 만한 토픽과 함께 다양한 행사로 여행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오스트리아관광청 김진호 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시장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나라 중 아시아지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오스트리아관광청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코로나 이전의 파트너사들과 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상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라며 “이번 워크숍에 비엔나 지역의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유는 현재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60%가 비엔나를 40%가 잘츠부르크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3년 그라츠, 2009년 린츠에 이어 2024년에는 바트 이슐 & 잘츠캄머구트 지역이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비엔나의 곳곳에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안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초연 200주년 등과 같은 문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2024년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 예술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진호 부장은 "몇 해 전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알려진 볼프강제와 함께 티롤 지역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오버투어리즘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여행할 수 있다”며 적극 추천했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알프스 지역을 위주로 큰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9월 중에는 OTA(Online Travel Agency)와 더불어 비엔나관광청 과 맥아더글렌 아울렛,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스부르크제국 시대부터 온천 휴양지로 명성이 높았던 바트 이슐을 중심으로 오버외스터라이히주와 슈타이어마르크주에 이르는 잘츠캄머구트 호수 지역의 지방 도시 22곳과 함께 예술 및 문화, 산업, 관광에 초점을 맞추어 지역 전체를 새로운 유럽 문화 지구로 재구축된다. 2023~2024년에 걸쳐 잘츠캄머구트 전 지역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은 150건을 상회한다. 예술 공연과 전람회, 강연회 및 토론회 등으로 구성되며, 지속 가능한 방식을 모색하여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스트리아 중부의 알프스 산중에 펼쳐지는 호수 지역 잘츠캄머구트는 오랜 옛날부터 암염이 채굴된 데서 유래한 지명은 ‘소금 영지’를 의미한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76개의 호수가 곳곳에 있고 비경으로 유명한 세계 문화유산인 할슈타트, 다흐슈타인 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한 샤프베르크 산악열차와 몬트제 교구 성당도 이곳에 있다. 탁 트인 풍경과 쾌적한 공기로 주목받는 잘츠카머구트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 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방한한 비엔나관광청 안드레아 북스바움(Andrea Buxbaum) 한국 담당 어시스던트 매니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스트리아의 주요 시장인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한국 여행자들은 젊고 활동적이어서 오스트리아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비엔나에는 한국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및 문화 명소뿐만 아니라 레스토랑도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찾는 여행자의 경우, 문화적인 관광명소 중 쇤브룬 박물관을 가장 방문하고 있으며, 벨베데레 박믈관이 두 번째로 관람객이 많다. 특히 벨베데레 박물관 같은 경우는 올해 관광객 수가 많이 늘었는데 그 이유로는 요즘 SNS 통해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인 것같다”라고 밝혔다. 그다음으로 “콘스트리엄 박믈관이 비엔나 내에서 6대 박물관 중 하나로 매우 유명하다. 특히, 벨베데레 박물관과 콘스트리엄 박물관은 한국에서 특별전을 진행한 바 있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라고 했다.
또한, "올해가 월드엑스포 개최 150주년 기념의 해이다. 비엔나의 명물인 관광열차 내에서는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관광열차가 있는 놀이공원이 있는데, 이 놀이공원은 오래전 오스트리아 왕가에서 사냥터로 사용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비엔나에는 다양한 등급의 호텔이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오픈 예정이다. 그리고 비엔나 박물관이 새로 오픈 예정인데, 박물관 위쪽 테라스에 올라가면 비엔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라고 추천했다. “
겨울에는 유럽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마켓이 축제처럼 열리는 탓에, 12월에 도착한 여행객 중 1월까지 비엔나에서 신년을 맞이하고 돌아가는 방문객도 많다. 오래전 오스트리아 왕가에서 만든 오래된 동물원도 명소로 꼽히며 황제가 소유했던 여름 별장에서 숙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스바움 매니저는 "비엔나관광청의 2024년의 목표는 재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서 비엔나에 새로운 지역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인 여행자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엔나 중심부 말고 다른 지역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2025년에는 왈츠의 아버지 요한슈트라우스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스트라스 하우스를 신축했다. 이곳에 박물관도 있어서 여러 개의 동시다발적인 이벤트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인 여행자가 가장 많이 비엔나를 방문하고 있으며, 여행 중에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이 ‘비엔나 트레블 카드’이다. 이 트래블 카드의 옵션은 24시간용, 48시간용, 72시간용 있는데, 여기에 다른 여행 메뉴의 장소들과 협업을 해서 카드에 추가하면 QR코드를 통해서 다양한 액티비티도 참여할 수 있다. 공항에서부터 오는 대중교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어떤 카드를 사든지 약 7일 동안 비엔나에 있는 200개의 장소에서 최대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