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안면인식 정보로 출국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7월 말부터 본격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전용 앱에서 사전정보 등록을 시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권,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서비스의 사전등록을 10일부터 시작하고 7월 말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출국 여객이 안면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출국장, 탑승구 등을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하는 서비스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7월 말부터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10일부터는 사전등록에 필요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사전등록을 원하는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ICN Smartpass’를 검색해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필요한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사전에 정보를 등록한 여객은 매번 여권, 탑승권을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고, 등록여객 전용라인 이용도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항에서 비접촉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 애틀랜타, 싱가포르 창이 및 일본 나리타 등 다수의 글로벌 공항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22년 발표한 설문자료(GPS)에 따르면 답변자의 88%가 전반적인 생체인식 프로세스에 만족하고, 75%가 여권, 탑승권보다 생체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GPS(Global Passenger Survey): IATA가 매년 전 세계 약 10,000명의 여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특히 IATA에 따르면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 도입 시 출국 소요 시간이 체크인의 경우 10%, 탑승은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 보안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7월 28일(금)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스마트패스 서비스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공항 상주기관장, 항공사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국내 공항 최초로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해 출국 절차를 빠르게 밟을 수 있는 서비스로, ‘22.4월부터 1차 사업을 시작해 ’23.7월에 일부 서비스를 개시하고, ‘23.4월에 2차 사업을 착수하여 ’25.4월에는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그간 인천공항의 승객은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명서(여권)를 보안 검색요원에게 매번 제시해야 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이와 같은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신분 확인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람의 생체정보는 고유한 특성 때문에 위변조・복제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어 항공 보안 수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안면인식 정보를 모바일앱 또는 공항의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서비스 이용 30분 전까지 등록 완료해야 하며, 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는 최초 등록한 날로부터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를 이용하더라도 반드시 여권과 탑승권을 소지해야 하며 출국장은 항공사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탑승 게이트는 일부 참여 항공사만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 기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패스 서비스 안내를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