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지난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마리아나 제도는 현재 백신 공급량 추이에 따라 3단계에 걸친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3월 23일 기준, 2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제한적 백신 공급이 이루어지는 1단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안전을 지키는 보건당국직원, 의료진, 만 60세 이상 주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했으며, 뒤이어 사이판 거주 만 55세 이상 주민과 공공 및 민간 분야 필수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추가 백신 공급이 이루어지는 2단계에서는 사이판섬 내 만 16세 이상 주민과 로타 및 티니안섬의 만 18세 이상 주민에게 3월 21일부터 차례대로 접종이 확대된다. 2021년 가을이면 충분한 양의 백신 확보를 이루고 어린이까지 접종을 확대해 올해 안에 전 주민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01년 3월 23일 기준, 인구 약 53,800명의 마리아나 제도는 현재까지 약 27%에 해당하는 14,63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의 수는 10,557명, 인구의 20%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차 접종 완료 24.9%, 2차 접종 완료율 13.5%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산 진단 키트 수입부터 백신 접종까지 빠른 속도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4단계로 구성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마리아나 제도를 가장 안전한 수준인 1단계로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