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요요기 공원에 나타난 ‘투명한 공중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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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요요기 공원에 나타난 ‘투명한 공중 화장실’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09.22 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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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THE TOKYO TOILET’
시부야 요요기 공원에 아름다운 등불처럼 공원을 밝히고 있는 투명한 화장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공중화장실이다. 사진/ 도쿄관광재단
시부야 요요기 공원에 아름다운 등불처럼 공원을 밝히고 있는 투명한 화장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공중화장실이다. 사진/ 도쿄관광재단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어둡고 더럽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공중 화장실을 누구나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가 공중 화장실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패션과 음악, 문화의 중심지인 시부야 전역 17개소에 독창적인 공중화장실이 들어서고 있다. 반 시게루와 안도 타다오를 포함해 쿠마 켄고, 마키 후미히코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16명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일본 재단, 시부야시, 시부야 관광협회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성이 넘치는 새로운 공중 화장실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여름까지 예정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는 지난 9월 7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진구 도리 공원의 화장실을 포함해 7개소의 화장실이 2020년에 완공됐다. 사진/ 도쿄관광재단
2021년 여름까지 예정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는 지난 9월 7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진구 도리 공원의 화장실을 포함해 7개소의 화장실이 2020년에 완공됐다. 사진/ 도쿄관광재단

2021년 여름까지 예정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는 지난 9월 7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진구 도리 공원의 화장실을 포함해 하루노가와 커뮤니티 파크(반 시게루), 요요 기 후카 마치 미니 파크(반 시게루), 에비스 공원(마사미치 카타야마), 히가시 산초 메(나오 타무라), 에비스 이스트 파크(후미 히코 마키), 니시하라 잇 초매(다케 노스케 사카 쿠라) 등 7개소의 화장실이 2020년에 완공됐다.

이중 시부야 요요기 공원에 나타난 투명한 화장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에는 투명하게 안이 전부 보이는 유리이지만 열쇠를 잠그는 순간 불투명하게 변하는 화장실은 밤이 되면 아름다운 등불처럼 공원을 밝히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공중화장실이다.

공중 화장실의 사용을 꺼려하는 이유는 화장실이 깨끗한지, 수상한 사람이 숨어있지는 않은 지,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반 시게루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명 화장실을 만들었다. 사진은 하루노가와 커뮤니티 파크의 화장실. 사진/ 도쿄관광재단
공중 화장실의 사용을 꺼려하는 이유는 화장실이 깨끗한지, 수상한 사람이 숨어있지는 않은 지,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반 시게루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명 화장실을 만들었다. 사진은 하루노가와 커뮤니티 파크의 화장실. 사진/ 도쿄관광재단

일반적으로 공원에 있는 공중 화장실의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이 깨끗한지, 수상한 사람이 숨어있지는 않은 지,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반 시게루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명 화장실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요기의 또 다른 공원 하루노가와 커뮤니티 파크에도 이와 같은 투명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시부야 진구 도리 공원 나무들 사이에 조용히 서 있는 작은 정자형태의 이 건물도 공중 화장실이다.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만든 것으로 지붕에 차양이 있어 비를 피하는 등 화장실 이외의 도시 건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했다.

시부야 진구 도리 공원 나무들 사이에 서 있는 작은 정자형태의 이 건물도 공중 화장실이다.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만든 것으로 도시 건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됴쿄관광재단
시부야 진구 도리 공원 나무들 사이에 서 있는 작은 정자형태의 이 건물도 공중 화장실이다.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만든 것으로 도시 건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도쿄관광재단

현재까지 완공된 공중화장실의 시설은 화장실마다 다르지만, 누구나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써, 휠체어를 위한 베리어 프리는 물론, 장루설치환자를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어 더 많은 시민과 도쿄 시부야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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