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2.5와 2단계를 넘나들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 타 들어가고 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층간소음으로 집안에서 뛰놀지도 인기 많던 키즈카페조차 가지 못한 채 집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탁 트인 숲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경기도 가평의 ‘남이섬’을 추천한다.
언택트 여가 활동, 건강한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야외에서의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탁 트인 숲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남이섬’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에 자리한 남이섬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관광공사 선정하는 ‘한국 관광 100선’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여행 명소이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여행지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기도 한 남이섬은 2010년 12월 세계에서 14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 공원’에 선정되었다. 특히 남이섬 안에는 노래박물관, 세계 민족악기전시관, 평화랑 갤러리, 나미갤러리, 아이들랜드(국제 어린이도서관), 문화원, 공예원, 행복원미술관, 유니세프홀,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등의 문화공간과 함께 모든 객실이 갤러리로 꾸며진 호텔 정관루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온 가족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평군과 춘천시 사이를 흐르는 북한강이 펼쳐지는 남이섬에서는 숲이 배경이자 주제가 되는 체험 프로그램 ‘가족 숲 체험, 뚜벅 숲 탐험대’를오는 10월 둘째 주부터 매 주말, 4~8세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뚜벅 숲 탐험대’는 오는 10월 둘째 주부터 매 주말 남이섬에서, 낮 1시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11월 1일까지 총 8회차가 운영되는데 회차당 다섯 가족, 최대 20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로 한정해서 안전에 대한 염려를 덜면서 활동에도 더욱더 몰입도 있게 참여할 수 있다.
남이섬의 숲을 무대로 하는 ‘뚜벅 숲 탐험대’의 시작은, 오감으로 숲과 만나는 시간이다. 산림청 공인 유아숲지도사인 탐험 지기와 함께 여기저기 이동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탐험가방 속 도구를 이용해 자연과 교감한다. 생태 거울로 동물의 시선에서 멀리 숲을 바라보고, 확대경으로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소리통에 다양한 자연물을 넣어 흔들어 소리를 비교하고, 안대를 쓴 채 나무 표면을 만지거나, 계수나무 잎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를 맡아보는 등의 활동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예 활동도 있다. 숲에서 모아온 나뭇잎과 열매 등 자연물을 가지고 널따란 나무판 위에 아기자기한 ‘우리 가족 숲’을 꾸민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희망하는 가족은 앞서 숲 체험에 활용한 생태 도구들에 탐험 지도와 미션지를 추가로 받아 가족끼리 섬 곳곳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도 있다. 활동에 쓰이는 도구와 시설들은 사용 전후 철저히 소독해 관리하는 것은 물론 시작 전 참가자 발열 체크, 이동 시 분무형 소독제와 손 세정제 사용, 참여자 간 거리두기 등으로 방역에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뚜벅 숲 탐험대’는 4~8세(2012~2016년생) 어린이와 보호자 1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 (옵션 추가 구매를 통해 최대 4인까지 가능) 이용권은 모바일을 통해 ‘아이와 트립’에서 예매할 수 있다.
남이섬 가는 길: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내비게이션으로 남이섬 매표소나 남이섬 선착장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요금: 4,000원으로 12시간 초과 시 1시간당 1,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직행 셔틀버스 운행: 인사동, 남대문, 명동에서 남이섬을 오가는 직행 셔틀버스를 운행했으나 현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