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크루즈에서 내려 기항지 관광
[트래블바이크뉴스 = 김채현 기자] 타이완을 방문했던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타이완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6일 ‘자유시보’ 등 타이완 매체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1월31일 수도 타이베이와 인접한 지룽항에 정박할 당시 승선자 2600여 명이 타이완에 들어와 체류했다”고 보도했다(日本及中國等56個國家地區,1月31日曾停泊基隆港,有2600多名遊客下船).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를 출항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에 입항해 당일 오후 6시경 떠났다. 문제는 타이완에서 내려 고궁박물원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모 호텔에서 점심을 먹는 여행상품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더 우려되는 것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한 관광객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타이완 정부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에서 온 입국자도 2주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하도록 했다.
한편 홍콩인 감염자가 탑승했던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서는 5일에 이어 6일도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모두 20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해 격리되어 있는 크루즈에서 내려 가나가와현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일본 크루즈에 탑승한 한국인 9명은 추가 확진자 가운데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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