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종합여행사는 아직 PC가 대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수행하는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에서 여행상품 결제 때 어떤 디바이스를 이용했는지 묻고, 모바일 구입 비율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OTA/메타서치에서 여행상품 구입시 61%가 모바일을 이용했다.
반면 종합여행사를 통해 단품 및 부분패키지를 구매한 경우에는 36%에 그쳤고, 패키지 상품까지 포함하면 29%로 그 비율은 더욱 감소했다.
OTA/메타서치와 종합여행사의 모바일 결제 비중 차이는 고객 연령대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용 채널 상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품 및 부분패키지 구매자 중 20대의 비중은 OTA/메타서치 29%, 종합여행사 24%로 약 5%p(포인트) 높았다. 반면 같은 20대라도 모바일 결제율은 OTA/메타서치 66%, 종합여행사 42%로 24%p 차이가 났다. 연령대보다는 구매 채널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고객은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 모바일을 선호할까.
OTA/메타서치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행지별로는 국내여행(67%) 때가 해외여행(54%) 때보다 모바일 구매가 많았다. 상대적으로 고려요소가 단순해 작은 화면에서도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여행 상품 중에서도 숙박(70%)이 특히 많았고 항공권은 50%만 모바일을 이용했다. 해외 상품은 액티비티(입장권 포함) 상품의 모바일 결제 비율(65%)이 평균치(54%)를 상회했다. 반면 숙박은 49%에 그쳐 국내와는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브랜드별 모바일 이용률에서 종합여행사는 단품 및 부분패키지 구매로 한정했으며, 60사례 이상 확보된 브랜드는 OTA/메타서치 20개, 종합여행사 15개였다.
모바일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데일리호텔(88%)이었으며, ▲여기어때(86%) ▲야놀자 ▲와그 ▲플레이윙즈 모두가 각 80%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3개가 국내 숙박전문 플랫폼으로 상품 및 지역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부킹닷컴(49%) 아고다(45%) 네이버 항공권/호텔(41%)은 모바일 결제 비율이 낮았다. 종합여행사에서는 ▲인터파크투어와 ▲자유투어가 45%로 가장 앞서 나갔고, ▲노랑풍선(37%) ▲NHN여행박사(33%) ▲하나투어(32%)도 Top5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