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관광공사의 지난해 방한 관광객(일본인·중국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총 696만2996명이었다. 이중 중국인(232만7479명)과 일본인(137만1210명)이 전체 방문객의 50%를 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방문 횟수는 일본인이 6.1회로 더 많았다. 중국인은 4회였다. 평균 재방문율도 일본인은 70.2%로 중국인의 66.5%보다 높았다. 하지만 체류 기간은 중국인이 8.2일로 일본인의 3.9일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관광객들은 모두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로 서울을 꼽았다. 그러나 두 번째로 좋아하는 도시는 일본인의 경우 부산, 중국인은 제주도로 다르게 나타났다. 3위 도시엔 공통적으로 경기를 꼽았다.
또 ‘한국 여행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라는 질문에 일본인의 42.4%는 ‘음식·미식 탐방’이라고 답했다. 반면 중국인의 33.4%는 ‘쇼핑’을 꼽았다.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1887달러(약 223만원)로 일본인의 791달러(약 93만원)를 2배 이상 넘어섰다.
한국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양국 모두 높았다. 중국인은 95.2%, 일본인은 86.4%였다. 여행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인의 절반 이상이 친지, 친구, 동료라고 답했다. 반면 일본인은 47.9%가 자국 인터넷 사이트와 앱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