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국내여행을 평균 7회 다녀왔고, 여행 경비로 회당 약 1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에는 회당 119만 5천 원을 썼음에도 만족도는 국내여행보다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 형태를 파악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월 만 15세 이상 2천 명씩 한 해 동안 모두 2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여행 경험률 89.2%, 해외여행 경험률 22.4%
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의 89.2%는 국내여행을 다녀왔다.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6.92회, 평균 지출액은 95만 9천 원이었다. 1회에 14만 원 꼴로 쓴 셈. 이 중 음식비 지출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비(26.7%), 숙박비(11.0%), 쇼핑비(9.4%), 문화재·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가운데 주된 목적이 ‘관광‧휴양’인 여행은 국민 1인당 5.26회, ‘출장‧업무’, ‘단순 귀성이나 단순 친구‧친지 방문’인 기타여행은 1인당 1.66회로 나타났다. 방문지는 강원(15.4%), 경기(13.5%), 경남(11.2%), 전남(10.0%) 순이었다.
해외여행을 간 사람들도 많다. 조사 대상자의 22.4%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회당 평균 4.62일 동안 머물렀다. 비용은 119만 5천원. 해외여행 중엔 ‘자연 및 풍경 감상’이 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휴식·휴양(69.2%), 음식 관광(54.6%), 역사 유적지 방문(28.8%), 쇼핑(28.8%) 순으로 조사됐다.
방문지를 선택할 땐 여행지 지명도(51.7%)를 가장 중시했다. 이어 볼거리(48.4%), 여행 가능 시간(28.0%), 여행 동반자(25.9%), 여행경비(24.6%)를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보단 해외여행의 만족도가 높았다. 국내여행은 78.4점, 해외여행은 79.7점이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와 숙박시설은?
여행 행태를 보면 가장 선호하는 시기는 주말(73.8%)이 가장 높았다. 이어 평일(37.2%), 명절 연휴(9.6%), 공휴일(8.2%)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이용한 숙박 시설은 펜션'(33.7%)이다. 이어 콘도·리조트(16.0%), 가족·친척집(13.1%), 모텔여관(11.1%), 호텔(10.7%) 순이었다.
주요 이동 수단은 자가용(74.8%)이 가장 높다. 그밖에 차량 대여·렌트(9.6%), 고속·시외·시내 버스(8.6%), 철도(8.3%)를 이용했다.
한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들은 ‘시간이 없어서’(64.8%)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거나 여행 경비가 부족하다는 답변도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문화센터 홈페이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