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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필요 없는 캠핑, 폐교서 즐기세요서울시, 10일부터 캠핑장 접수…이용료 2만5300원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7.08 19:27
서울시가 지난 2016년 개장한 철원 평화마을 캠핑장. 철원군 유곡분교 폐교를 활용해 만들었다. 횡성, 포천, 제천에 이은 네 번째 서울시 가족자연체험시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지난 5월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캠핑을 떠난 ‘건나블리 남매’와 박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주호는 텐트를 치는 과정에서부터 난관에 봉착, 보다 못한 스태프들이 그를 도왔다. 만약 이들 가족이 ‘서울시 가족자연체험시설(가족캠핑장)’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서울시가 지방 폐교를 활용해 운영 중인 가족자연체험시설을 오는 10일부터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개장한 제천 하늘뜨레 캠핑장.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한 (구)송한분교를 활용해 만들었다. 분교 주변에는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등이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2013년 강원도 횡성을 시작으로 포천(‘14년 개장), 제천(’15년 개장), 철원(‘16년 개장), 서천·함평(’17년 개장), 봉화(‘18년 개장), 상주(‘19년 개장) 등 8곳의 폐교에 가족자연체험시설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도시를 벗어나 공기가 맑고 깨끗한 농촌의 자연을 체험하게 하려는 취지다. 캠핑장 조성사업은 해당 지자체와 협력하여 도농상생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가족자연체험시설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가 지난 2014년 개장한 포천 자연마을 캠핑장.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경기도 포천 (구)사정분교에서 운영 중이다. 간이 수영장과 탁구교실, 바둑교실, 북카페 등이 있다. 사진/ 서울시

첫째, 텐트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사이트에 텐트가 미리 설치돼 있어 텐트를 치는 불편 함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캠핑 초보자의 경우 캠핑 장비 구매시 목돈이 든다는 점과 텐트를 설치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캠핑을 포기하지만, 서울캠핑장에서는 이런 걱정이 없다

둘째, 대부분 장비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텐트와 테이블, 화로 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필요시 타프까지 대여해준다. 서울캠핑장을 갈 때만큼은 자동차 트렁크에 캠핑장비를 싣느라 낑낑대며 테트리스를 하는 일은 사라진다.

서울시가 지난 4월 개장한 상주 감꽃마을 캠핑장. 갑장산 아래에 위치한 용포분교를 리모델링했다. 지난해 개장한 봉화 솔향가득 캠핑장과 같이 연면적 9974㎡의 오토캠핑장으로 조성돼 1일 최대 80명이 이용 가능하다. 사진/ 서울시

셋째, 1박에 25,300원(4인 가족 기준)으로 금액이 저렴하다. 또,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 세 자녀 이상, 국가 유공자, 독립 유공자, 국민기초생활 보장수급자, 장애인의 경우는 1박에 17,71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텐트, 테이블, 화덕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넷째, 캠핑장 인근에 유명 관광지와 맛집이 많아 낮에는 관광, 밤에는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횡성 별빛마을 캠핑장 인근에는 청태산 자연휴양림, 국립횡성숲체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우, 칼국수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철원 평화마을 캠핑장에는 DMZ(비무장지대), 금강산 가는 철길, 백마고지 등이 있으며, 경기도 포천 자연마을 캠핑장은 산정호수와 갈비가 유명하다. 이처럼 캠핑과 함께 주변 관광지와 맛집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 개장한 서천 금빛노을 캠핑장. 주변에 국립 생태원과 장항 스카이워크가 있다. 1일 수용인원은 60명이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남녀 각 1개씩 있다. 취사장도 있다. 사진/ 서울시

다섯째, 폐교를 활용한 덕에 운동장에서 배드민턴, 족구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교실에는 탁구장, 당구장, 전통놀이 체험실, 북카페, 시청각실, 바둑교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여섯째, 탁구장, 당구장, 바둑교실, 북카페, 시청각실, 놀이방 등 가족 활동공간과 샤워장, 취사·세척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 역시 갖춰져 있다. 5성급 호텔보다 부대시설이 많은 셈.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전화 예약은 받지 않는다. 

이혜진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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