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임 할인해주는 국내 섬 여행 ‘바다로’ (2)전남 신안 ‘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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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운임 할인해주는 국내 섬 여행 ‘바다로’ (2)전남 신안 ‘증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6.2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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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증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래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2012년, 2015년 두 차례나 뽑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청년들의 섬 여행 장려를 위한 ‘바다로’의 여파로 국내 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바다로’는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운조합과 손잡고 34세 이하 내외국인 청년이 섬 여행을 떠날 시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20% 여객선 운임을 할인해주는 제도이다.

화도 노두길은 증도에서 화도마을로 건너는 다리로, 밀물 때는 물속에 잠겨 건널 수 없다가 썰물이 되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 섬 여행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이 전남 신안군이다. 많고 많은 신안 섬 가운데서도 증도는 단연 눈에 띄는 곳이다.

증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래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2012년, 2015년 두 차례나 뽑혔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갯벌도립공원, 국가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깜깜한 밤 별 보는 섬(Dark sky), 금연의 섬 등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연간 80만 명의 관광객이 증도를 찾아 힐링을 즐긴다.

솔무등공원과 우전해변 사이 갯벌 위에 세워진 470m의 짱뚱어다리는 갯벌생물 관찰 포인트로 꼽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갯벌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썰물 때 증도에서는 칠게, 농게, 짱뚱어 등 다양한 갯벌 생물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솔무등공원과 우전해변 사이 갯벌 위에 세워진 470m의 짱뚱어다리는 갯벌생물 관찰 포인트로 꼽힌다.

화도 노두길은 증도에서 화도마을로 건너는 다리로, 밀물 때는 물속에 잠겨 건널 수 없다가 썰물이 되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화도 노두길 역시 짱뚱어, 농게, 칠게 등 갯벌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생태 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반도 해송숲이라는 이름은 증도면 상정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숲 모양이 한반도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그런가 하면 4km나 되는 해안사구 ‘한반도 해송숲’은 숲, 갯벌, 해풍, 바다 4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반도 해송숲은 모래가 농경지로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막이나 다름없는 모래 위에 방풍림으로 조성한 것이다.

한반도 해송숲이라는 이름은 증도면 상정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숲 모양이 한반도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 갯벌을 막아 조성한 태평염전. 사진/ 한국관광공사

태평염생식물원은 태평염전 소금밭 11만㎡(140만평)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염생식물원으로, 220m의 탐방로를 따라 다양한 염생식물과 만날 수 있다.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고 크기로 자랑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 갯벌을 막아 조성했다. 태평염전과 당시 소금창고였던 소금박물관은 각각 등록문화재 360호와 361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태평염전 현장에서는 천일염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는 소금밭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운영하며 최소 3일 전에 ‘소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증도의 청정 밤하늘은 갯벌과 쌍벽을 이루는 최대 관광상품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증도 하면 보물섬으로 유명하다. 1975년 증도면 방축리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도자기가 걸려 올라오면서 신안해저유물의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1976년에서 1984년까지 이어진 이 발굴작업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국가사적 247로 지정되었다.

이때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금속제품, 석제품, 동전류, 자단목 등으로 약 2만8000여 점에 달한다. 지금 그 자리에는 신안해저유물발굴 기념비가 서 있다.

야자수 파라솔로 인해 이국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우전해변. 사진/ 한국관광공사

야자수 파라솔로 인해 이국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우전해변은 영화 ‘덕혜옹주’의 촬영지였다. 우전해변의 진가는 해가 진 뒤 나타난다. 증도의 청정 밤하늘은 갯벌과 쌍벽을 이루는 최대 관광상품으로 촘촘하게 하늘을 메운 별빛의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우전해변의 찬란한 일출이 방문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우전해변 일대에 조성된 신안갯벌센터는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의 국내 최대 갯벌생태 교육공간이다.

갯벌의 다양한 역할을 조명,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흔치 않은 공간이다. 오전 9시에 오픈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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