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여행 인기, “항공보단 공유숙박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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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여행 인기, “항공보단 공유숙박 덕?”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6.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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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소도시 여행자만 1200만 명... 소도시 여행 트랜드 주도
붐비는 여행지보다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도시 여행붐도 일어나고 있다. 사진/ 그리스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근 여행 트랜드에서 나만의 여행을 찾아 떠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붐비는 여행지보다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도시 여행붐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소도시붐의 중심에는 여행자 인식변화만큼 공유숙박의 덕도 있다. 직항 항공편이 없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공유숙박을 이용하며 현지문화를 잘 느낄 수 있어 소도시에 대한 여행 부담감이나 피로도가 적어지는 이유가 크다.

직항 항공편이 없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공유숙박을 이용하며 현지문화를 잘 느낄 수 있어 소도시에 대한 여행 부담감이나 피로도가 적어지는 이유가 크다. 사진/ 에어비앤비

실제로 지난해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숙소는 약 50만 개로, 소도시 여행을 즐긴 여행자는 12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2017년 대비 70%가 성장한 수치로 소도시 경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공유숙박이 도입된 지 벌써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이용하려던 배낭여행자족이 이용하던 것에서 점차 다양한 테마와 서비스로 가족여행자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소도시의 경우 숙소를 대규모로 갖춘 시설을 찾아보기 힘든데, 공유숙박이 이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다. 사진/ 타이완 관광청

덧붙여 그는 “해외 소도시의 경우 숙소를 대규모로 갖춘 시설을 찾아보기 힘든데, 공유숙박이 이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여행자들이 느낄 수 있게 해 소도시 여행붐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서울 이외에 소도시를 찾은 방문자 수가 지난해 35만 명으로,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체하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2017년 9만 500명에서 125% 증가해 2018년 20만 34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여행자뿐만 아니라 해외관광청에서도 공유숙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그리스 관광청

여행자뿐만 아니라 해외관광청에서도 공유숙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숙소난을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자, 지역주민의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인기 여행지에 여행자가 몰리는 과잉관광을 방지하며, 전체적인 여행수지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최근 소도시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해외관광청의 기조와 일맥하는 부분도 많다.

최근 소도시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해외관광청의 기조와 일맥하는 부분도 많다. 사진/ 에어비앤비

A 유럽관광청 관계자는 “안전이나 시설의 상태를 모두 확인할 수 없기에 공유숙박을 직접적으로 추천해드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소도시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유럽은 최근 한달살기 등 지역 주민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체험형, 체류형 관광으로 여행 트렌드가 중심을 이루면서 공유숙박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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