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회밥달인, 3대째 내려온 식초맛 덜한 ‘양념장’..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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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회밥달인, 3대째 내려온 식초맛 덜한 ‘양념장’..비결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6.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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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양념장으로 회 맛 돋우고 회밥 맛 극대화
경주회밥달인의 양념장은 식초맛이 덜해 신선한 회의 맛을 돋운다.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경주회밥달인이 ‘생활의달인’에서 3대째 내려온 식초맛 덜한 ‘특급 양념장’ 비법을 일부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달인'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시 바닷가에 위치한 맛집을 이끌어가고 있는 경주회밥달인(여/50세)이 모습을 드러냈다.

청량한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경주회밥달인의 가게는 1970년대 초 문을 열어 며느리들을 통해 3대째 이어오고 있다.

고소한 회와 아삭한 채소, 여기에 궁극의 양념장을 덮고 밥을 비벼 먹은 손님들은 극찬을 쏟아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이다.

3대째 내려오고 있는 맛을 지키고 있는 경주회밥달인. 사진/ SBS '생활의달인'

경주회밥달인만의 비법으로 숙성시킨 쫀득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 회에 3대째 내려오는 ‘특급 양념장’을 더한 회밥을 먹으면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없다. 경북 지역을 평정한 회밥이다.

경주회밥달인의 회밥을 먹은 손님들은 “어떤 회덮밥은 양념장에서 식초 맛이 강해 회맛을 떨어뜨리는데 이곳은 식초맛도 덜 나는 것은 물론이고 회의 맛을 더 돋운다”며 엄지를 든다.

경주회밥달인은 ‘생활의달인’ 제작진에 양념장 비법 일부를 공개했다.

해조류인 서실과 방풍나물을 넣고 끓여 찐 땅콩에 맛을 입힌다. 이른바 ‘혁신 땅콩’이 된다. 단맛과 단향의 늙은 호박을 긁어낸 뒤 찐다.

호박물에 전복과 갓끈동부를 넣고 끓인다. 흰죽을 만들어 몇 차례 체에 걸러 곱게 만든 뒤 수분이 많고 과즙이 충분한 살구와 오디를 넣어 다시 죽을 만든다. 이어 매실액, 식초, 고춧가루, 고추장, ‘혁신 땅콩’과 살구 오디죽을 넣어 회 양념장을 만든다.

최고급 재료들이 들어간 양념장은 새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3대째 내려오는 경주회밥달인 집안의 양념장과 그 맛이 달라지지 않게 꼭 지키겠다는 일념이 어우러져 회밥의 맛을 극대화시킨다. 경주 여행 코스에 꼭 넣어야 할 전통 있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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