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헝가리에서 우리 국민 33명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이 침몰했다. 현지 시간 29일 9시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다른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33명 중 7명이 구조됐으나,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확인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더불어 헝가리 정부와 협조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폭우가 계속돼 소방선 등 구조와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도 폭우가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된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구조작업에 대응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간 단체 관광객 33명이 해당 유람선에 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명피해 상황 등 정확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난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헝가리 관광의 핵심지이다. 파리, 프라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야경 도시 중 으뜸으로 손꼽히고, 한인 민박도 성행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동유럽 여행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었다.
한편, 해외여행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외교부에서는 해외안전여행을 위해 긴급한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들에게 24시간 영사콜센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공관의 통신사정 등으로 연결이 지연될 경우 해외에서 ‘+82-2-3210-0404’로 전화를 걸면 영사콜센터로 연결된다. 사건·사고 접수는 물론, 여권 업무 등을 통해 외교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