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닭불고기 달인, 거절 끝에 허락..어머니가 ‘딱 하나’ 알려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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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닭불고기 달인, 거절 끝에 허락..어머니가 ‘딱 하나’ 알려준 비법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5.0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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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어머니가 공개한 양념 재료
봉화닭불고기 달인의 어머니.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봉화닭불고기 달인의 어머니가 ‘생활의달인’ 제작진에 한 가지 비법을 알려줬다. 

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잠행단은 경북 봉화 다덕약수관광지에 위치한 맛집을 이끌고 있는 닭불고기 달인을 찾아 나섰다.

닭고기를 갖은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먹는 음식이 닭불고기다. 봉화 닭불고기 달인은 닭으로 낼 수 있는 맛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 입 먹으면 저절로 감탄사가 터진다는 이 맛집은 식당이라기 보다 가정집 같은 내부로 눈길을 모았다. 메뉴판도 없다. 오직 닭불고기만 있을 뿐이다. 먼저 상에 차려주는 찬도 없다. 하지만 냄새는 끝내줬다. 잠행단은 “냄새로 앉아 있는 사람을 죽여 놓고 있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봉화닭불고기. 사진/ SBS '생활의달인'

주문한 지 1시간이 경과되어서야 봉화 닭불고기가 나왔다. 시식을 한 잠행단은 "불고기가 매콤하고 진짜 부드럽다. 단맛도 설탕으로 낸 단맛이 아니다“"라며 냄새와 맛이 다르지 않음에 감탄했다. 향긋한 쌈과 깻잎에 싸 먹거나 같이 나온 녹두죽과 먹어도 별미다.

봉화 불닭고기의 비법을 알기 위해 잠행단은 2대째 닭불고기집을 물려받은 아들을 찾아갔다. ‘생활의달인’ 제작진의 거듭된 촬영 요청 끝에 겨우 촬영을 허락했다. 주인장은 “여름철엔 3시간 기본으로 기다려야한다”며 이미 수차례 촬영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잠깐 등장한 달인의 어머니이자 닭불고기 1대 달인은 "맛집 방송들 보면 나보다 더 맛있게 하던 데가 많더라. 그냥 우리는 조미료도 안 넣고 고추장에 이것만 넣어서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비법 재료가 공개됐다. 산머루 식초다. 봉화 닭불고기를 먹은 잠행단은 “내 말이 맞지 않느냐. 자연 식품이 들어간다”며 산머루 식초 정체에 놀랐다. 닭불고기의 양념은 고추장과 산머루 식초만을 섞어서 맛을 냈다.

봉화닭불고기 맛의 비밀인 양념 재료 산머루 식초. 사진/ SBS '생활의달인'

이 두 재료만 넣고 닭고기와 버무려주면 양념은 끝이 났다. 이어 숯불의 뜨거운 열기를 오롯이 받고 견디면 봉화 닭불고기가 탄생한다. 봉화군 최초의 닭불고기집 원조다운 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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