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행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에어비앤비 트립 호스트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게스트들을 위해 특별하고 기이한 방식의 트립도 선보인다.

하루 동안 인어공주가 되거나 DNA를 채출하여 나만의 보석으로 만드는 것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트립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경험 여행과 달리 에어비앤비 트립은 자신의 열정을 공유해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현지인들이 주도한다. 각 호스트들의 독특한 경험 여행 ‘트립’은 2019년 3월 기준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25,000개 이상 운영되고 있다. 그중 경험해 볼 만한 10가지 특이한 트립들을 소개한다.

하루 동안 인어공주 되기(샌디에고, 캘리포니아 주)

인어가 되길 꿈꾼 적이 있나? 아름다운 샌디에고 해변에서 지속 가능한 해변을 위해 노력하는 호스트와 완벽한 인어의 모습으로 거듭나보면 어떨까. 조개로 만든 상의, 인어 꼬리, 머리 장식 등을 착용하고 멋진 인어가 되어 석양을 배경으로 화보 촬영을 해보자.

전기톱으로 조각상 만들기(세일럼, 오레곤 주)

이곳은 평범한 목공소가 아니다. 예술가인 아버지와 아들이 전기톱으로 만든 12피트 조각상은 이들의 조각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호스트에게 전문 조각 기술을 배운 뒤 나만의 멋진 걸작품을 만들어보자.

나만의 DNA를 목걸이에 추출해보기(타코마, 워싱턴 주)

흰 가운을 입고 타코마의 혁신적인 생명공학 실험실에서 과학자의 도움으로 DNA를 추출해 나만의 목걸이를 만드는 최첨단 트립을 경험해보자, 지역사회를 교육하고 타코마의 생명공학 기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영리 생명과학 육성시설인 레인(RAIN)에 도움을 주는 착한 트립이다.

코코넛과 함께 섬에서 생존하는 방법(산 후안, 푸에르토 리코)

생존 필수 스킬을 알려주는 야외 워크숍 트립을 통해 식용 식물의 구별법, 작은 야자수 오르기, 비상 피난처 세우기, 칼 없이 코코넛 까기 등 유용한 노하우를 배우면서, 푸에르토리코의 문화와 코코넛 산업을 배울 수 있다.

진짜 마녀와 스머지 스틱 만들기(샌 안토니오, 텍사스 주)

2대째 영적 치유자와 마녀로 활동 중인 호스트로부터 공간과 심신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머지 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배워보자. 맞춤 제작된 말린 다양한 허브와 꽃을 함께 묶어 스머지 스틱을 만든다. 스머지 스틱을 집에 가져가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애고, 풍요와 치유의 힘을 극대화해보는 건 어떨까.

불 먹는 법 배우기(로스 엔젤레스)

호스트의 홈 스튜디오에서 익살스러운 연기자들과 함께 불을 먹는 인상적인 기술을 배워보자. 이론과 안전 예방조치를 충분히 배운 후, 호스트와 함께 야외에서 토치 불을 밝혀 안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나만의 마리오네트(프라하, 체코)

마리오네트 제작이라는 독특한 예술에 빠져보자. 인형술사로부터 기본 기술을 배우고 마리오네트를 집에 가져가게 된다. 전문가들이 하는 것처럼 작품에 균형을 맞춰가며 끈으로 묶어 마리오네트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마법을 지켜볼 것.

레옹 박사와 함께하는 신경 강화 트립(런던)

1:1 대화형 연극 공연을 통해 오디오 경험과 머리에 감각 자극을 가해 뇌 수술 시뮬레이션을 체험해보는 트립. 안전하게 마련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겨보자.

건강한 심신을 위한 포옹 트립(로스앤젤레스)

연구에 따르면 포옹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LA 포옹 실험 스튜디오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상대방과의 교감 등의 연결 관계, 커뮤니티, 웃음, 재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그룹 활동을 배우기 전,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손잡기와 포옹을 하는 포옹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볼 것.

크리스탈 거울로 둘러싸인 공간에서의 색다른 경험(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위치한 미러링된 색상과 빛의 계단이 다채롭게 펼쳐진 마법의 방으로 들어가 보자. 공간을 둘러보거나 스팽글 소파에 앉아 헤드폰을 끼고 음악의 세계로 빠져보자. 이색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프라이빗한 콘서트를 즐겨볼 것.

이용 고객 누적 5억 명 돌파

창립 이후 전 세계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한 게스트의 수가 5억 명에 도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과 조가 첫 게스트를 맞이한 이후, 에어비앤비 커뮤니티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효과에 힘입어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으로 확장하며 급성장했으며, 호스트가 숙소를 새로 등록할 때 마다 게스트의 선택권도 그만큼 넓어졌다.

에어비앤비는 사람을 기반으로 한 생생하고 독특한 현지 여행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호스트의 경제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립 이후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은 누적 650억 달러(73조7000억 원)에 이른다.